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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열기에도 해외 우려 '여전'…알제리 부그줄 13년째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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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해외현장 대거 지연…"공사비 보전액 불확실"
이라크·사우디 현장 줄줄이 연기…"현장실사 막혀 인수위험 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5일 대우건설 인수 본입찰을 앞두고 해외 현장의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준공이 늦어진 해외 사업장이 많은데 인수 후보자 측이 이를 실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다.

대우건설 주가 상승으로 예상 매각금액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이 적지 않은 만큼 해외현장을 면밀히 분석하지 못할 경우 인수자 측의 위험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현장 대거 지연…"공사비 보전액 불확실"

이날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해외사업장은 지난 2018년에 비해 리스크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받지만 코로나19로 준공이 미뤄진 사업장이 여럿 존재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25 sungsoo@newspim.com

대우건설 분기보고서를 보면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프로젝트(기본도급액 6704억원)는 완공예정 시점이 지난 4월이지만 지난 1분기 말 기준 수금률이 78.3%에 그친다. 수금률이란 기본도급액에서 완성공사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건설사가 전체 공사비에서 수금률 만큼 돈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 사업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부그줄 신도시에 대규모 청사를 새로 짓는 공사다. 사무실, 공연장, 전시장 등을 포함한 최대 19층 3개 동으로 이뤄지며 연면적이 약 4만3680㎡ 규모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부청사 중 가장 큰 규모로,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는다.

공사는 지난 2008년 9월 시작됐지만 13년이 지난 현재까지 완공이 되지 않았다. 계약 당시 준공 목표시점은 2011년 11월이었는데 이보다 10년이 늦어진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토목 공사의 경우 추가계약으로 공기를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사업은 준공시점 적용이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수의계약으로 수주해 수익성이 매우 높으며, 공사 진행 도중 추가적으로 공사할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차까지의 추가계약으로 공사기한이 지난 4월 23일까지 연장됐고, 현재도 공기연장 등 추가계약을 위해 발주처와 협의 중이다.

싱가포르 우드랜드 병원 프로젝트(기본도급액 3375억원)는 예정대로면 이달 준공해야 하지만 1분기 말 기준 수금률은 43.5%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미래형 종합병원을 짓는 프로젝트다.

약 7만6600㎡ 용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 동, 1800병상이 들어서는 사업으로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현지업체인 코브라더스가 합작법인(JV)으로 수주했다. 공사비는 7억4000만달러(약 8800억원)다. 각 사 지분은 쌍용건설 40%, 대우건설 40%, 코브라더스 20%로 구성됐고 대우건설 기본도급액은 3375억4800만원이다.

이 사업은 쌍용건설이 합작법인(JV) 주간사로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에도 싱가포르 출장길에 나서 우드랜드 병원 현장을 방문하고 발주처와 면담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준공 시점이 내년 6월경으로 1년 정도 연기됐다"며 "발주처에서 공사비를 보전해주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금액은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전대미문의 사태라서 보전 액수가 얼마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이라크·사우디 현장 줄줄이 연기…"현장실사 막혀 인수위험 커"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 프로젝트(기본도급액 2314억원)는 오는 10월까지가 공사 기한이지만 지난 1분기 말 기준 55.4% 정도만 수금을 받았다.

이 사업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다.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맡은 부분은 총연장 4.5km의 임시 구조물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2021.06.24 sungsoo@newspim.com

하지만 코로나19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대우건설과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청(GCPI)은 코로나19를 감안해 공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동에는 예정보다 일정이 지연된 사업장이 여럿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2013년 수주한 리비아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는 2018년 12월까지가 공사기한이었지만 지난 2014년 내전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비는 4억3300만달러(약 4780억원)다. 공사가 중단되던 당시 공정률은 72%였다.

대우건설은 이전부터 이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월에는 리비아 전력청(GECOL), 주리비아 한국대사관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전력청 본사에서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9년 3월에는 대우건설, 리비아 전력청이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 추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양측은 사업 복귀를 위해 현장 준비 작업과 본공사 계획 등을 협의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 발전소 공사재개를 위해 리비아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가 시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성을 모두 받아서 미수금은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사우디아람코가 발주한 자잔(JAZAN) 석유화학 플랜트도 준공기한인 2018년 4월을 넘겼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자잔 지역에 하루 생산량 40만배럴 규모의 정유소와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14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으며 대우건설은 일본 JGC와 함께 나프타 가공과 벤젠 등 방향족 화합물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12번 패키지의 설계·구매·시공(EPC)을 맡았다.

2012년 12월 계약 당시에는 상당한 기대감을 안고 시작했다. 공사비가 5억2000만달러 규모인 데다 정유소 및 터미널 공사는 도시개발계획의 핵심사업이라서다. 향후 발전소, 항만, 공장설비, 주거시설 등 발주가 예정돼 있어 대우건설이 추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작년 12월 31일 준공되기까지 공사가 8년 가까이 걸렸다. 지난 2016년에는 발주처의 사업부지 인도지연과 설계변경 요청으로 공사비용이 증가해 4500억원의 손실도 발생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발주처와 마지막 정산 조율을 하고 있다.

이처럼 대우건설의 해외 현장에서 공사지연 사례가 여럿 발생하는 만큼 무리한 인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회사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약 3000억원대 추가부실이 드러나자 1주일 만에 인수를 포기했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우건설의 해외 일부 현장에서 공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있다"며 "이를 감안해서 해외부문 원가율(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모니터링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해외 주요 손실현장들이 상당수 일단락된 데 따라 추가비용 발생규모가 이전보다 축소됐다"며 "하지만 인수 후보자들이 공사가 지연되는 해외현장을 면밀히 분석하지 않고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할 경우 거래에 위험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24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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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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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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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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