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中企 "영세 상공인 40% 임금도 못 줄 형편, 내년 최저임금 동결해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05일 10:30

최종수정 : 2021년07월05일 10:30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앞두고 '더 이상 여력 없어' 성토
경영계 올해 수준 8720원, 노동계 23% 인상 1만800원 주장 '팽팽'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최저임금의 올해 수준 동결을 촉구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중소기업계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된 데다 이달 1일부터 고용인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가 전면 적용됐다. 영세 중소기업 입장에선 인건비 부담을 감내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중기중앙회 CI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여성경제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코스닥협회 등 14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는 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63만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위기상황에도 어려움을 감내하고 일자리 유지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기업을 옥죄는 공정경제 3법, 중대재해처벌법,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준수를 위한 노조법, 대체휴무 확대를 위한 공휴일법 등이 국회를 통과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또 인상된다면 기업경영 부담은 물론 일자리 사정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중기 단체들은 "지금도 중소기업 10개 중 4개가 정부의 지원금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이미 중위임금 대비 62.4%로 OECD 회원국 29개국 중 6위로 그 평균인 54.2%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인상으로 전체 근로자의 15.6%인 319만명이 최저임금을 못 받고 있다"며 "영세 상공인들의 68%가 현재 경영상황이 코로나 이전보다 나빠졌고 그 중 40%는 정상적 임금지급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기 단체들은 "오죽하면 청년들조차 68%가 일자리를 걱정하며 내년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를 희망하겠느냐"며 "정부가 중기, 소상공인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소한 동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연속 회의를 이어가는 한편 내주께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주 52시간제 등을 감안해 올해와 같은 수준인 8720원에서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노동계는 올해보다 23% 인상된 1만800원을 주장하고 있다. 최저임금위 내 경영계측, 노동계측 위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상황인 만큼 정부측 위원들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전망이다.

my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