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 전국비상] 'K-방역' 대명사에서 연일 고개 숙이는 정은경 질병청장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1:16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1:34

55~59세 접종 사전예약 조기 마감 사과
델타 변이 관리 실패…리더십 균열 우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사령탑으로 'K-방역' 대명사로 떠오른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연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델타변이 확산에 대한 관리 실패와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조기 마감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리더십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 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14일 '50대 연령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안내' 브리핑을 열고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못해 접종 대상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 주신 국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7.13 leehs@newspim.com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예정돼 있던 55~59세 연령대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7월 마지막주 국내로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 물량이 확정되지 않아 12일 조기 마감된 데 대한 사과다.

그는 "모더나 백신 도입총량은 충분하지만 예약 개시 시점까지 도입일정이 확정된 물량에 대해 우선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이는 7월 마지막 주 도입분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예약 후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취한 조치이지만 사전예약이 가능한 물량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과 일시 중단으로 예약하시지 못한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접종계획 수립과 대국민 소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지난 6일 델타 변이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관리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당국자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의 유행을 빠르게 꺾고 사회 전체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단합된 멈춤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델타변이 확산에 대한 미흡한 대처와 백신 예약 조기 마감을 거듭 사과했다. 정 청장은 "거리 두기 개편안과 예방접종 인센티브를 발표하면서 완화된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어 백신 사전예약 조기 마감과 관련해 "예약 안내와 관리를 정확하게 하지 못해 국민께 불편을 드렸다"며 "(예약자) 연령을 세분화하고 시간도 조정해서 최대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한편 이번 4차 대유행과 관련해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질병청과 관련 부처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휘체계 아래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책임은 방역 당국에 있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