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화학, 2025년까지 ESG 성장동력에 10조 투자…"LG엔솔 연내 상장"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3:05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3:05

전지 소재 부문에 6조원 투자…"M&A·JV 등 30건 이상 검토"
구미 양극재 공장 올해 12월에 착공…생산 능력 7배 확대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LG화학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면서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3조원) ▲전지 소재 중심 e-모빌리티(6조원) ▲글로벌 혁신 신약(1조원) 등 3대 신성장 동력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4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소재는 바이오 원료 기반 고흡수성수지(SAP)와 양극재. [사진=LG화학] 2021.07.14 yunyun@newspim.com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전통적인 화학기업에서 벗어나 70년간 구축된 기술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난 과학기업"이라며 "ESG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전략적 투자 등이 30건이 넘는다"며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3대 신성장 사업 투자 금액이 전체 누적 투자분의 3분의 2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투자 금액 10조원 중 국내 비중은 약 60%다.

신 부회장은 "국내 주요 투자로 구미 양극재 공장, 신약개발, 태양광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능력 증대 등 굵직한 투자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해외투자의 경우 양극재 중심의 전지소재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투자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지 소재 부문에 6조원을 투입한다.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할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은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공장을 올해 12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약 7배 늘어난다.

신 부회장은 "양극재 매출은 작년 대비 약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럽,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대 등 해외 투자도 검토 중이며 양극재 분야에서는 하이니켈 이후의 기술에서도 세계 선도 지위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광산 업체와 JV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광산, 제‧정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한다.

분리막 사업은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M&A, JV 등을 검토 중이다.

양극재,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등의 제품에는 선제적으로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CNT 생산 규모도 2021년 1700t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한다.

신 부회장은 전지 소재를 LG에너지솔루션에만 공급하느냐는 질문에 "LG에너지솔루션이 자회사라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구조는 바뀔 수 없으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세계 배터리 산업 시장은 어떤 단일 회사도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회사가 없어 시장을 공력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경쟁 속에서 LG화학 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성을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바이오 소재,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성 사업에 2025년까지 3조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재생 가능한 식물성 재생 원료 등을 사용해서 생산하는 위생용품(Bio-balanced SAP)을 이달부터 본격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

생분해성 고분자(PBAT)는 올해 생산설비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납사와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폴리젖산(PLA) 등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 업체와 JV도 적극 추진 중이다.

글로벌 혁신 신약 사업에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올해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A나 JV 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으며 절차들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아마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진행해도 LG화학이 70~80% 이상 지분을 보유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면서 "상장 진행 시에 지분가치가 재평가되는 경우가 많은데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확고한 사업경쟁력 확보로 LG화학의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소 사업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수소 생산, 유통은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에 심각한 검토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수소 경제의 전 밸류체인에서 굉장히 중요한 소재 솔루션 면에서 LG화학의 기술력이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많다고 보고 그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wisdo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