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소상공인 구독경제 시대 열린다'...새로운 플랫폼 내 경쟁 극복 관건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6:50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6:50

기재부·중기부, 8월 경제중대본 안건 발표 검토
기업플랫폼 활용할 때 '대기업 갑질' 방지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속적인 고객의 수요를 창출시킬 수 있는 구독경제 시장에 소상공인도 함께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내달께 '소상공인 구독경제' 종합대책을 발표, 코로나19 속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마련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 구독경제 플랫폼 향한 첫걸음...보조금 지급 기대

20일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다음달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소상공인 구독경제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구독경제'란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말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구독경제라는 새로운 경제모델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도 적극 참여해 시장규모를 키우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대책이 추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한 모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7.20 biggerthanseoul@newspim.com

중기부는 기재부와 함께 소상공인이 구독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보조금 형태의 지원 등을 검토중이다.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품을 소상공인이 생산할 수 있는 지를 포함해 기존 유통 채널과 신규 채널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열어둘 예정이다.

이 가운데 G마켓 등 기존 온라인 유통기업이 소상공인의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유통기업을 활용한 새로운 온라인 매장 개설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하녕 중기부 온라인경제추진단장은 "전통적인 소상공인도 정기 구매하는 충성심 있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정책 아이디어가 마련된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배송하고 회원관리를 하는 등의 체계를 소상공인 스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데서 정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도 "중기부가 주축이 돼서 내놓은 정책 아이디어인 만큼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중"이라며 "소상공인 중에서도 이미 구독경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보니 새로운 경제로 올라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줄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 이외의 방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올해 안에라도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로운 자율경쟁 기대 속 대기업 플랫폼 의존 우려

소상공인에 대한 구독경제 모델이 확장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자칫 '빈익부 빈익빈'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독경제가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분야 전체를 도약시킬 수는 없더라도 고객 쏠림 등은 여전히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정책을 펼치더라도 정부가 모든 지원을 해준다기보다는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구독경제를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정도"라며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소상공인의 몫이라는데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자체적인 플랫폼으로는 소상공인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어려운 상태에서 동참해줄 유통 대기업 등과 협업 가능한 소상공인이 상당수 걸러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분야별로 플랫폼을 갖춘 곳은 대기업이다보니, 자체적인 브랜드를 키우지 못하면 대기업 플랫폼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럴 경우, 향후 대기업이 취할 '플랫폼의 횡포'에 소상공인이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도 우려된다.

한 소상공인은 "플랫폼에서의 경쟁은 역시나 상품의 질적인 면과 대량 생산 가능성 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구독경제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소상공인이 무조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닌 듯 하다"며 "소상공인간 경쟁도 경쟁이지만, 대기업 상품과의 경쟁 역시 피할 수 없어 구독경제가 상당수 소상공인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소상공인 자체적인 플랫폼도 있을 수 있으나 기존 기업의 플랫폼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살펴봐주려면 기존 플랫폼을 운영하는 대기업 등의 갑질 등을 막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살펴봐야 소상공인들이 구독경제에 원활하게 올라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