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 찾은 최태원 회장…전기차·배터리 핵심 쥐고 'SK 새판짜기'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6:28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6: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정상회담 후 두 달만에 미국 방문, 현안 점검
미국 기업과 M&A로 반도체·첨단소재 사업 진출
실리콘음극재·동박·전기차충전 등 핵심기술 확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기차 반도체와 배터리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나섰다.

미국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나 투자,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첨단소재, 반도체, 충전인프라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 최 회장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후 두 달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에서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구상에 여념이 없다. 과거 정유, 통신으로 성장한 SK그룹은 미래차 모빌리티에 적극 투자하며 10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주 전용기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SK 워싱턴 지사와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그간 사업 현황을 보고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최근 SK그룹이 미국기업과 M&A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반도체와 배터리 첨단소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 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 올린 회의 모습 [사진=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날 SK머티리얼즈는 미국 배터리 차세대 음극 소재 기업 그룹14(Group14 Technologies)와 합작회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회사의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75%, 그룹14가 25%다. SK머티리얼즈의 투자 규모는 약 604억원으로 본사는 한국(장소 미정)에 마련될 예정이다. 그룹14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로 2015년에 설립됐다.

이번에 합작회사를 통해 도입하는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가 향상되고 충전시간이 단축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전기차 반도체와 실리콘 음극재와 같은 첨단소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은 전력반도체다. 전력사용이 큰 전기차에서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기차 베터리의 성능을 높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들은 차세대 소재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iC, 실리콘카바이드 소재가 대표적이다. SiC는 기존 널리쓰이는 실리콘 소재 반도체 보다 전력 변환 손실을 크게 줄여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해도 더 오래 사용하고 주행거리는 늘려준다. 지난 2018년 테슬라가 모델3에서 SiC반도체를 적용한 이후 자동차업체들은 SiC 전력반도체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독일과 일본의 소수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 시장에서 SK는 SiC에 일찌감치 투자했다.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의 자회사 SK실트론은 지난 2019년 듀폰사의 SiC 웨이퍼 사업을 4억5000만 달러(5400억원)에 통째로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올 초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확보했다.

SK는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는 세계 최대 동박 제조사 중국 왓슨에 2019년부터 약 3700억원을 투자하면서 동박시장에 진출했다. SK 투자를 받은 왓슨은 경쟁사 인수와 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그룹은 또 지난해 인수한 SK넥실리스를 통해서도 자체적으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잊지 않았다. SK㈜는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를 약 2900억원에 인수해 미국 시장 절반을 확보,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서 토대를 닦았다.

장동현 SK㈜ 대표는 이날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성장과 효율을 중요시하던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ESG를 테마로 한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의 핵심영역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편해 시장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