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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3일 추경 합의처리 노력키로...상임위 재배분은 여전히 '평행선'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3:06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3:06

원 구성 이견 지속…22일 다시 회동 가져
박병석 "국민 생각해 빨리 매듭지어 달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논의했으나 결국 평행선을 달렸다. 오는 23일 본희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데는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으나 '상임위원장 분배'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 날 다시 회동을 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이 21일 오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 하고 있다. 2021.07.21 leehs@newspim.com

회동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것을 포함한 원 구성 문제, 2차 추경 처리 등이 의제로 올랐다. 원 구성 갈등으로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도 공석인 상태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의장이 주관을 해 이번 추경 처리와 또 위원장 선출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의논을 했다"며 "추경 처리는 여야가 소위의 논의 결과를 보면서 23일 합의안의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여야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며 "내일 한번 더 의장 주재로 여야 원대가 회동을 해서 추가로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문제에 대해서 여당, 야당, 국회의장께서 가진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이 나눴다"면서도 "아직 각 당에서 의견을 수렴해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경 처리에 대해서는 "의장께서 가급적 23일까지 처리했으면 좋겠다 말씀 주셨는데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빨리 처리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좀 더 살펴야 될 상황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대한 빨리 추경을 처리한다는 원칙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전 모두 발언을 통해 "양쪽 원내지도부가 바뀐지 100일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더이상 국회 원 구성 문제로 논란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고 종결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의의 전당이고 가장 협치가 잘 운영돼야 할 그런 국회에서 독과점이 계속 진행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비민주적이고 국민들 보기에도 참으로 부끄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민주당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달 상임위원장 7석을 의석비례에 따라서 야당에 양보하겠다 말씀을 드렸는데 법사위원장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말씀을 해 아직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문제를 이제 매듭지을 때가 됐다"며 "새 원내대표가 취임한지 100일이 넘었고, 9월이 되면 정기국회에 각당이 대선 예비경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번에 확실하게 매듭을 져달라"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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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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