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도쿄올림픽] 개막 코앞… 고위급 책임자 잇따라 해임·사퇴

기사입력 : 2021년07월22일 15:19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5:19

 [서울=뉴스핌] 성소의 인턴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코 앞에 두고 과거 언행에 발목 잡힌 올림픽 고위급 책임자들의 도미노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오야마다 케이코(52)가 과거 학교폭력 구설로 최근 사임한 데 이어, 개회식 연출 담당인 코바야시 켄타로(48)가 과거 홀로코스트 희화화 논란으로 2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2020 도쿄 패럴림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사키 히로시(오른쪽)가 지난 2019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바야시 겐타로(왼쪽)의 올림픽 개막식 초상화를 들고 있다. 2021.07.22. soy22@newspim.com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쇼 연출을 담당할 예정이었던 코바야시를 해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논란은 개그맨 출신 코바야시의 과거 콩트 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코바야시는 사람 모양으로 자른 종이를 두고 "유태인 대량 학살 놀이"라고 표현한다. 코바야시가 개그 콤비 '라멘즈'로 활동하던 시절 찍힌 영상이다. 해당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코바야시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유대인 대량 학살이 전세계인들에게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적 비극으로 기억되는 만큼, 도쿄올림픽 조직위 측에서도 빠르게 코바야시와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이 커지면서 연출 담당자 팀 인선까지 신경 쓰지 못했다"며 "올림픽 준비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장애인 학생 괴롭힘'으로 사퇴 압박을 받은 올림픽 음악감독 오야마다를 조직위가 두둔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하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유대인 인권 단체에서 코바야시 켄타로의 올림픽 개회식 연출직 사퇴를 주장하는 항의 성명서를 내는 등 코바야시에 대한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조직위 회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식이 목전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도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한다"며 코바야시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도쿄올림픽 행사 관련 책임자가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까지 총 4명의 책임자가 구설에 올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는 "여자들이 말이 너무 많아 회의 시간이 많이 든다"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지난 2월 사퇴했다. 개회식 총괄 책임자였던 사사키 히로시 역시 개회식 출연 예정이었던 여성 연예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연출을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지난 19일에는 개회식의 음악감독을 맡은 오야마다 케이코가 학창시절 장애인 학생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대회 준비에 총 154억달러(약 17조7000억원)이 투입돼 '역대로 가장 비싼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0 도쿄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도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43명을 기록했다. 이날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도 총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앞으로의 경기 일정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올림픽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그 가운데 각국 정상급 인사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세계적 행사인 올림픽 개막식에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혔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