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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아토피 피부'...표준연, 피부조직 내 미세먼지 측정기술 개발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09:45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09:46

아토피 피부조직 침투 더 되는 미세먼지
피부질환 세정·보호제품 개발 정보 제공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피부조직 속 미세먼지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더구나 측정결과, 아토피가 있으면 미세먼지가 더욱 깊게 피부조직까지 침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안전측정연구소·화학바이오표준본부 연구팀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 조직의 미세먼지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아토피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피부에는 미세먼지가 더 깊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세먼지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돼 미세먼지가 체내에 유입된 이후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체계적인 연구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의 정상 피부에 비해, 오른쪽의 각질이 손상된 피부에는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깊숙하게 침투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자료=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21.07.27 biggerthanseoul@newspim.com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낳고 있다.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는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 같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된 미세먼지에 대한 유해성 연구는 그동안 상당부분 수행됐다. 다만, 피부 노출에 의한 유해성 연구는 아직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명시야(bright field) 현미경이나 투과전자 현미경을 이용해 연구를 해왔다. 이마저도 까다로운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고 검은색 입자는 모두 미세먼지라고 가정하는 등 정확한 분석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탄소 분자 결합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비선형광학현미경을 이용해 피부 조직의 미세먼지를 특별한 전처리 없이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각질이 손상된 피부에는 미세먼지가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도 규명한 것이다.

김세화 표준연 책임연구원은 "표준연이 보유한 비선형광학현미경을 이용해 인체의 피부에 침투한 미세먼지를 가시화 할 수 있었다"며 "미세먼지의 피부 침투 특성을 규명해 피부질환 관련 대응 세정제품과 보호제품 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의 국제분자생물학지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스(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지난 5월 온라인 게재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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