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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한컴라이프케어 "공공 분야서 안정적 성장...국방 신규 사업으로 도약"

기사입력 : 2021년07월28일 15:04

최종수정 : 2021년07월28일 15:04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공 분야에서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부침없는 지속적 성장을 해왔습니다. 한컴 그룹이 인수한 이후에는 꾸준히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신산업이 지난해부터 회사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이사는 28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기존 캐시카우(수익창출원)였던 안전장비뿐 아니라 국방 부문의 교전훈련체계, 생활부문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신사업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가 2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2021.07.28 zunii@newspim.com [사진=유튜브 기자간담회 캡처]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1971년 설립된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등 각종 안전장비 및 용품 제조업체다.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5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방, 군, 관공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안전장비 및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안전장비의 경우 각종 인증 기준과 전수 검사를 통과해야 납품이 가능하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총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안전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업영업은 공공, 국방, 산업, 생활로 구성됐다. 매출구성은 2020년 기준 매출액 1518억 원 가운데 공공이 46.4%, 국방이 12.4%, 산업이 9.3%, 생활이 31.9%를 차지한다. 공공 분야는 소방 및 관공서에 공급하는 개인안전장비를 포함한다. 특히 공기호흡기의 경우 현재 9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정부가 소방 공무원 2만 명 증원 계획을 발표한 만큼 향후 소방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안전 장비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질병관리청에는 감염보호복을 비롯해 방역물품 6종 240만 세트를 공급하기도 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방독면과 특수보호 등을 중심으로 매년 200억 원 규모 매출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군용 방독면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군 차세대 군용 방독면 K5 독자 개발에 성공해 2015년에는 신형방독면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해외 수출용 방독면 K10은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18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방호복 [자료=한컴라이프케어]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부터 약 165억 원 규모의 교전훈련체계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방 분야에서 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우 대표는 "교전훈련체계 사업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업 분야는 성장잠재력이 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대상으로 산업용 마스크와 송풍기형 송기마스크 등 산업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총 23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산업별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는 향후 산업안전 분야도 키워갈 계획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진단키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중화항체진단키트, 신속진단키트, 분자진단키트 등을 개발했으며 유럽 CE인증 및 수출 허가를 획득해 유럽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중장기 먹거리로서 반려동물 염증 정량진단키트, 항생제 내성균 진단 키트, 혈액형 신속진단키트 등 국책과제 3건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우 대표는 "국내외 재난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세계 개인안전장비(PPE)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고, 안전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당사는 50년 업력과 한컴그룹의 ICT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토탈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안정적인 공공 분야 사업과 신사업 확충을 중심으로 탄탄한 재무제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1518억 원, 영업이익은 38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225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이었다. 이에 회사 측은 "공공, 국방 부분 예산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산업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 본사 전경 [사진=한컴라이프케어]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00~1만3700원이다. 우 대표는 "매우 매력적인 공모가"라며 "공모가를 산정할 때 규모가 큰 기업들과 비교하다보니 할인을 많이 했고, 작년에 실적에 기여한 마스크 부분은 모두 제외하고 공모가를 산정했다"고 강조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8월 5~6일 진행 예정이며, 유가증권시장에는 같은 달 17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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