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환] 미 달러화, 통화별 혼조…FOMC 이후 강세 폭 반납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04:52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04:5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8일(현지시간)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위한 문을 열어두면서도 신중함을 강조한 후 달러화 가치는 다소 약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연준의 회의 이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0.149% 내린 92.324를 기록했다. 회의 직후 달러지수는 92.76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유지했다.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도 그대로였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연준은 테이퍼링을 향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성명은 "지난 12월 위원회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와 관련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월 최소 8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분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며 "이후 경제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뤄왔고 위원회는 앞으로 열릴 회의에서 진전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이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남았다며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

TD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마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성명은 대규모 자산매입을 줄이는 것과 관련한 논의에 대해 힌트를 줬지만, 상황을 평가하겠다는 것 말고는 어떤 미래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8월 말 잭슨홀 회의에서 더욱 포괄적인 논의를 기대하며 테이퍼링 계획은 경제 전망이 발표되는 9월 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6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3.5% 증가한 91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했다. 같은 달 도매 재고는 0.8% 늘었으며 소매 재고는 0.3% 증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4% 상승한 1.1846달러를 나타냈고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19% 오른 109.92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대비 호주 달러는 0.14% 상승했고 뉴질랜드 달러는 0.09%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0.12% 올랐으며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48% 내렸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