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50대 백신 사전예약 '광클'에 놀란 정부, 10부제로 선회…대상별 접종백신 '안갯속'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17:12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6:39

내달 9일~18일 하루 150만∼160만명 분산
8월 26일부터 접종...모더나 공급불안 변수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18~49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 문제를 방지할 묘안으로 주민등록번호 10부제를 꺼내들었다.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날짜 끝자리가 일치하는 10개 대상군으로 예약인원을 분산해 사전예약을 하겠다는 얘기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부터 18~49세 이하 연령층 1777만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사전예약 10부제를 실시한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 첫날인 9일에는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18~49세 대상자들이 가장 먼저 예약하게 되면 10일 오후 6시까지 예방접종을 예약하면된다. 이후 내달 19일부터 9월17일까지 추가 예약과 예약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18세~49세 백신 접종계획 [자료=보건복지부] 2021.07.30 dragon@newspim.com

추진단은 10부제를 통해 약1777만명의 18∼49세 대상자를 약 150~160만명씩 나눠 사전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18∼49세 대상자 중 지자체 자율접종으로 약 200만 명이 별도로 예약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는 1577만여명이 예약에 참여하는 대상이 된다.

특히 10부제 첫날에 예약자가 특정 날짜나 시간대를 모두 선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 날짜별, 의료기관별로 예약 가능한 인원을 10분의 1씩 균등하게 사전에 할당해 가장 늦게 예약하게 되는 사람도 앞서 예약한 대상자와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물량을 배분한다.

앞서 진행된 50대 등의 사전예약 때는 선착순으로 접종 일시와 기관을 선택하려는 신청자들이 몰려 새로운 대상군의 예약이 개시될 때마다 접속 장애가 되풀이됐다.

50대 중 첫 예약 대상이던 55~59세는 350만여 명으로 예약 당시 자녀들까지 참여해 약 1000만 명이 동시에 접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인해 50대 사전예약 과정에서 먹통 현상, 꼼수 예약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8-9월 대상별 접종계획 [자료=질병관리청] 2021.07.30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에 추진단은 사전예약 10부제와 함께 시스템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해 내달 중순까지 서버 안정화 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사전예약 접속 문제와 함께 백신 수급 문제도 18~49세 백신 접종의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추진단의 8~9월 접종 시행을 위해선 내달 약 2900만 회분, 9월 약 4900만회분이 도입을 순차적으로 끝내야 한다. 문제는 모더나 백신 공급이 전세계적으로 불안하다는 점이다.

당초 이달 확보되야 할 모더나 백신 196만회분 물량도 내달로 연기되면서 50대 접종 일정도 약 1주일 미뤄지는 사태도 벌어졌다. 모더나 기업의 생산 문제로 인해 이같은 공급 연기는 반복될 수 있는 상황이다.

내달 26일부터 시작되는 18~49세 접종에 50대 접종과 마찬가지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사용하며 1·2차 두 백신 모두 원활한 접종을 위해 4주 간격으로 시행된다.

내달과 9월 중 도입되는 백신의 총 공급량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사전예약을 할 때도 접종할 백신이 특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은 18~49세 사전예약 받은 뒤 백신 공급이 최종 확정되면 백신 종류를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국민의 신뢰도가 상이하다보니, 어떤 백신을 맞게 될 지 대상자들의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백신접종 대상자는 "솔직히 10대에서 40대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백신을 구분하는 것인지, 매주별로 어떤 기준으로 2가지 백신을 배분할 것인지가 가장 알고 싶은 부분"이라며 "정부가 이런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고 방역 대책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이라 백신의 구체적인 공급 시기가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백신 종류별로 상이하다. 주별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백신의 종류에 대해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