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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속살] 과기부 vs 국토부 자율주행 표준 놓고 수년간 '밥그릇 싸움'…기재부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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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기술표준 선정 갈등
업계 "기술표준 도입 늦어져 경쟁에서 뒤쳐져"
기재부 '이달 중에 합의하라'…데드라인 제시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을 위한 차량·사물통신(V2X) 기술표준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율주행 사업을 담당하는 국토부와 통신 주파수 배정을 담당하는 과기부가 서로의 주장만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처간 힘겨루기에 본사업 추진이 늦어지자 기획재정부가 중재에 나섰다. 기재부는 내년도 본예산에 C-ITS 사업을 담기 위해 이달 중에 논의를 마무리 해달라는 입장이다. 수 년간 이어져온 V2X 표준 논의가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국토부 vs 과기부' 줄다리기에 속타는 업계…"자율주행 산업 경쟁서 뒤쳐져"

2일 기재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부와 과기부는 V2X 기술표준 제정을 위한 논의를 수년째 진행중이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과기부는 통신 주파수 배정을 담당하고 있다.

C-ITS는 자동차와 인프라가 상호 통신해 정보를 주고받는 자율주행 교통체계다. 또한 V2X 기술은 C-ITS에서 사용하는 무선 통신기술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의 안정성 향상, 정체완화, 에너지 절감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자율주행 모형도 예시 [사진=뉴스핌 DB]

그간 정부는 V2X 표준으로 'WAVE' 기술과 'C-V2X' 기술을 두고 고민해 왔다. WAVE는 와이파이(Wifi) 기술을 차량통신에 적용한 것으로 국토부가 주장하는 방식이고, C-V2X는 LTE·5G 등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과기부가 지지하는 기술방식이다. 비용과 상용화 측면에서는 WAVE가, 성능 측면에서는 C-V2X가 낫다고 평가받고 있다.

두 부처는 장기적으로 5G를 활용한 V2X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기술 상용화까지 걸리는 2~3년의 기간동안 이미 검증된 WAVE를 우선 도입하자는 입장이고 과기부는 같은 이동통신 기술인 LTE-V2X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지난 2007년부터 WAVE를 활용한 C-ITS 도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시범사업에도 착수했다. 하지만 과기부가 지난 2016년 기술의 잠재력, 세계적인 추세 등을 이유로 C-V2X 도입을 주장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두 부처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관련 업계는 피해를 보고있다. 그간 정부가 발표한 C-ITS 계획에 맞춰 투자를 진행해 왔는데 본사업 시행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막심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다른 나라들은 통신기술 표준을 일찌감치 확정해서 C-ITS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처간 알력 싸움에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도 자율주행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 기재부 "합의 안하면 직접 검증" 최후통첩…이달 말까지 합의점 찾을까

두 부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기재부가 나섰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판뉴딜 계획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에 C-ITS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는 늦어도 연내에 C-ITS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기본적으로 두 부처간 협의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재부가 직접 두 기술을 검증해 표준을 채택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압박용 카드'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하고 있다. 2021.07.28 kilroy023@newspim.com

기재부 관계자는 "그간 오랜시간 논의를 한 것에 비해 기술에 대한 분석·의견들이 정리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기술검증을 제안한 것"이라며 "만약 두 부처가 협의해서 단일방식을 채택한다면 굳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검증 과정을 거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재부가 정한 데드라인은 8월이다. 내년도 본예산안이 8월 하순전에는 대부분 확정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기술표준을 합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이달내 합의점을 찾는 것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V2X 기술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뿐 아니라 학계, 관련 업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빠르게 표준을 채택해 시장에 일관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방향, 제품 수출, 국내 교통환경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부처간 협의 없이 C-ITS 도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사업 추진에 앞서 최대한 빠르게 합의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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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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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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