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전문] 안상수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같이 검찰 가자"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10:50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10:52

이재명 지사, 성남 FC 후원금 관련 기자회견
"이 지사 측, 인천 FC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이재명 지사의 성남 FC 후원금이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직격했다.

안 전 시장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두산건설을 비롯한 6개 기업에게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뇌물'을 받고 기업 현안에 관여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처럼 말했다.

안 전 시장의 기자회견은 앞서 이재명 캠프 수석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이 방송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출마한 분이 과거에 인천시장으로 있을 때"라는 발언을 했고, 인천 FC와 GM대우를 언급해 성남 FC 관련 뇌물 수수 의혹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안 전 시장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5년과 2016년에 이재명 지사의 측근인 제윤경 의원이 운영하는 희망살림에 총 40억 원을 지급했다"며 "이를 통해 성남 FC에 간접 후원을 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이재명 지사가 성남 FC의 구단주"였다고 언급했다.

또 "네이버는 4차 후원금을 지급하던 2016년 9월에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았다"며 "두산건설은 42억 원의 후원금을 지급하고, 병원 부지를 업무용 부지로 용도 변경하면서 신사옥을 착공하겠다는 협약을 성남시와 맺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점을 짚어 보면 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며 "왜 희망살림을 통해 우회 계약을 했는지, 또 기업을 통해 받은 후원금 161억 5000만 원이 성남 FC 구단에 정확히 어떻게 쓰였으며 그 계약 내용은 어떠한지 알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의 권력형 부정 뇌물 의혹은 2017년부터 제기가 됐다"면서 "하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4년이 지난 지금, 경찰이 이재명 지사를 소환 조사하려고 했으나 이재명 지사가 반발했고, 경찰은 소환 조사를 며칠 만에 서면 조사로 변경해 버렸다. 이는 명백한 권력형 외압"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시장은 "뇌물 의혹이 있는 후보가 어떻게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할 수 있겠냐"며 "이재명 지사는 성남 FC 후원금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이라면, 관련되는 모든 서류를 당장 공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도민 구단의 모범 사례인 인천 FC와 GM대우의 스폰서 계약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당시 인천 FC의 단장과 함께 출두 조사를 받겠다"며 "이재명 지사는 저, 안상수와 검찰에 같이 가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방역대책은 없이 소상공인만 피해를 보는 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대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2021.08.09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이틀 전,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이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성남 FC '뇌물죄' 의혹은 허위 사실이다. 이러면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출마한 분이 과거에 인천시장으로 있을 때"라는 발언을 했고, 인천 FC, GM대우를 언급해 성남 FC 관련 뇌물수수 의혹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를 했습니다. 저와 인천 FC 그리고 스폰 기업은 부정한 집단으로 몰려 명예훼손을 당했습니다.

저는 이재명 지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고 싶습니다. 성남 FC '뇌물'과 인천 FC 정식 스폰서 계약이 어떻게 같습니까?

제가 인천시장을 할 때, GM대우는 인천 FC와 직접적인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한 것입니다. 당시 게임당 1억으로, 20게임 계약을 했습니다. 인천 FC는 GM대우와 직접 계약을 한 후 계약서 내용을 그대로 이행했습니다. 그 후 경영 컨설팅을 통해서 타이틀 광고 효과를 분석했고, GM대우 측에서 광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여 연장 계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의 성남 FC는 어떻습니까? 네이버, 두산건설을 비롯한 6개 기업에게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뇌물'을 받고 기업 현안에 관여한 것 아닙니까? 알려진 언론 보도에 의하면, 네이버는 2015년과 2016년에 이재명 지사의 측근인 제윤경 의원이 운영하는 희망살림에 총 4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성남 FC에 간접 후원을 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이재명 지사가 성남 FC의 구단주였습니다.

네이버는 4차 후원금을 지급하던 2016년 9월에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았습니다. 또 두산건설은 42억 원의 후원금을 지급하고, 병원 부지를 업무용 부지로 용도 변경하면서 신사옥을 착공하겠다는 협약을 성남시와 맺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짚어 보면 몇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 성남 FC는 인천 FC와 같이 정식 타이틀 혹은 매니지먼트 스폰서 계약을 맺지 않고, 희망살림을 통해 우회 계약을 했는지, 또 기업을 통해 받은 후원금 161억 5000만 원이 성남 FC 구단에 정확히 어떻게 쓰였으며 그 계약 내용은 어떠한지 알 수 없습니다.

또 기업이 후원을 하면 기업 로고를 넣는 등 해당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희망살림을 홍보한 것은 이재명 지사를 홍보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를 통해 정치적인 이익을 취한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 FC를 자신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성남 FC 사건은 이재명 지사가 기업의 민원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 사건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까?

이재명 지사의 권력형 부정 뇌물 의혹은 2017년부터 제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약 4년이 지난 지금, 경찰이 이재명 지사를 소환 조사하려고 했으나 이재명 지사가 반발했고, 경찰은 소환 조사를 며칠 만에 서면 조사로 변경해 버렸습니다. 이는 명백한 권력형 외압입니다.

뇌물 의혹이 있는 후보가 어떻게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권력을 남용하여 사익을 추구하고, 수사기관의 입을 틀어막아 국민을 농락하는 권력형 비리 대통령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이 시점에서 이재명 지사의 도덕성까지 검증을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지사는 과거 형수에게 욕설을 마구 내뱉었고, 그 녹음 파일이 공개되어 국민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인격파탄자', '인간쓰레기'라고들 하는데, 이러한 논란을 도무지 잠재울 수 없는 지경입니다. 도덕적으로도 대통령 후보자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최근 네거티브 공방 그만하자고 했는데, 이러한 의혹과 논란을 피해가자는 의도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 FC 후원금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이라면, 관련되는 모든 서류를 당장 공개하시길 바랍니다.

저, 안상수는 시도민 구단의 모범 사례인 인천 FC와 GM대우의 스폰서 계약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당시 인천 FC의 단장과 함께 출두 조사를 받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저, 안상수와 검찰에 같이 갑시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