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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각형 배터리 도전…'삼성SDI 게 섯거라'

기사입력 : 2021년08월15일 07:43

최종수정 : 2021년08월15일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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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형 배터리 연구원 채용 나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
배터리 형태에 대한 고객 니즈 고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하던 SK이노베이션이 각형 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각형 배터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각형 배터리를 양산하게 되면 국내 유일의 각형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와의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를 들고 있는 연구원.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8.13 wisdom@newspim.com

◆ 파우치형과 함께 '투트랙 전략' 나서나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각형 배터리 부품 개발, 조립, 구조 설계 등 관련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냈다. 조건은 해당 분야 3년 이상 경력 또는 박사 학위 소지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채용을 계기로 각형 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배터리 형태에 대한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크게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로 나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원통형, 삼성SDI는 각형·원통형을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비용 축소 요구가 가시화되면서 파우치형보다 원가절감이 가능한 각형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만 주력하고 있어 고객사의 배터리 형태 관련 요구에 유연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리스크가 있다. 이에 기존 파우치형과 함께 각형 배터리를 개발해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 주요 고객사 폭스바겐, 각형 배터리 확대 선언 영향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에 나선 것은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적용 확대 선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은 배터리데이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채택 비중을 각형 80%, 파우치형 20% 구조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폭스바겐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던 SK이노베이션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삼성SDI의 자동차 배터리 [제공=삼성SDI]

이미 각형 배터리를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SDI는 폭스바겐에 대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폭스바겐이 당장 많은 물량을 내재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SDI가 북미향 배터리 공급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삼성 SDI는 폭스바겐 외에도 BMW, 볼보, 스텔란티스, 벤츠 등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이 각형 배터리를 양산하면 양사간 배터리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제품 다각화가 삼성SDI에는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빠르게 성장해 삼성SDI를 바짝 추격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5.9%로 동률이나 사용량 면에서 삼성SDI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점유율은 삼성SDI가 6.4%, SK이노베이션이 5.0%였지만 격차를 좁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당장 연구원을 뽑는 것이 바로 각형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것이 아니라 개발이 가능할지 타진해보는 단계"라며 "배터리 형태에 대해 고객들의 니즈는 많아지고 있어 배터리사 입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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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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