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폭스바겐이 선택한 '각형' 배터리...파우치보다 우월한가요?

기사입력 : 2021년03월21일 09:26

최종수정 : 2021년03월22일 07: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엔솔‧SK이노, '파우치형' vs 삼성SDI '각형'...각 장점 '부각'
형태별 장단점 有...단점 줄이고 장점 높이는 기술개발 '적극'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던 K-배터리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폭스바겐이 '배터리 독립'을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폭스바겐은 그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주력 생산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해 왔는데 앞으론 '각형'을 채택하겠다고 합니다.

폭스바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배터리데이 행사인 '파워 데이'(Power Day)를 통해 신규 통합 배터리 셀인 '유니파이드 셀'을 2023년부터 도입해 2030년에는 전체 전기차 모델의 80%에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폭스바겐은 행사에서 "각형 배터리는 그룹이 향후 5년내 비약적 도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하는 데 있어 최적의 조건"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사진=폭스바겐]

각형 배터리가 파우치형, 원통형 보다 '최적의 조건'인 이유가 뭘까요?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폭스바겐의 '선택'을 받은 각형이 파우치형, 원통형보다 우월한 점이 무엇일까요?

◆ 배터리셀 모양, 각형‧파우치형‧원통형...무엇이 다른가

현재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각형, 파우치형, 원형 등 3가지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을 넣고 만들지만 다른 형태로 공급합니다.

이번에 폭스바겐이 선택한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 모양으로 생겼는데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게 과거 휴대폰에 착탈식으로 쓰였던 배터리입니다. 최근에는 노트북에도 주로 사용됩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삼성SDI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각형은 원통형에 비해 얇고 금속 캔 형태로 파우치형과 비교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최근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해 테슬라에 납품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LFP는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다만 캔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무거워 연비, 주행거리 등에서 경쟁력이 낮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현재 파우치형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업체는 두 회사 뿐입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배터리 2021.03.19 yunyun@newspim.com

파우치형 배터리는 얇은 알루미늄 호일에 배터리 구성물들이 싸여 있는 형태입니다. 금속으로 외관이 둘러싸인 각형, 원통형과 달리 연성이 있는 파우치로 만들어져 얇고 넓은 배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가공이 습니다. 다양한 모양 구현이 가능해 전 세계 자동차 OEM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각형과 원통형에 비해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원통형 배터리'는 흔히 주변에서 보는 건전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배터리이자 전기차 전 세계 1위인 미국 테슬라가 사용하는 배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통형 배터리는 규격화된 사이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싸고 안정성과 수급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셀 하나당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없고 충방전을 자주하면 다른 형태의 배터리에 비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세계 1위 전기차 시장 '중국'도 각형 배터리 사용

업계에서는 세 가지 배터리 형태 모두 장단점이 있어 우월을 말하기는 어렵고 완성차 업체별로 선호하는 배터리에 맞춰 공급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다만 각 배터리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탑재된 전기차(EV·PHEV)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 세 가지 타입 중 각형이 49.2%(70.8GWh)로 가장 높습니다. 그뒤로 파우치형 27.8%(40GWh), 원통형 23.0%(33.2GWh) 순입니다.

각형 배터리는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가 생산하는 영향이 큽니다. 삼성SDI도 각형입니다.

원통형은 테슬라가 주로 사용하고 일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합니다. 그외 파우치형은 유럽, 미국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이 주 생산 배터리 업체입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유의미한 결과가 보입니다. 파우치형 배터리가 전년 대비 111.6%(18.9→40.0GWh)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는 겁니다. 반면 각형은 전년 대비 5.5%(67.1→70.8GWh), 원통형은 3.6%(32.0→33.2GWh) 증가하는데 그칩니다.

SNE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중국과 미국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 유형 모두 탑재 규모 자체는 견조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점유율 규모는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순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지만 지난해 보다는 변동폭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