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김부겸 총리 "연휴기간 모임·이동 최소화" 호소…광복절 불법집회 엄정대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2000명대 확산되자 대국민담화 발표
"지금 확산세 꺾지 못하면 일상회복 더 멀어질 것"
"불법집회 강행시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 물을 것"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연휴기간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간절하게 호소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웃돌면서 긴급 담화에 나선 것.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강화보다 실행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1.08.13 yooksa@newspim.com

김 총리는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우려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도 결코 정점이 아니라고 전망하고 있다"면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생업의 고통, 일상의 불편을 넘어 탄탄했던 의료 대응체계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면회가 제한되었고, 2학기 전면등교도 방역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매우 확산세가 무섭다"면서 "최근 7주 연속, 모든 나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12만여명, 일본은 1만여명,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서도 하루 7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도 확진자 4명 중 3명 꼴로 델타 변이가 검출되며, 이미 우세종이 됐다"면서 "전파력은 최대 3배나 높고, 전파 시점도 매우 빨라진 델타 변이로 인해 역학조사가 감염확산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무더위에 정부의 방역 강화조치까지 더해져 국민 여러분께서 매우 힘드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여기서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결코 코로나19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차례의 유행을 극복해냈던 힘은 국민 한분 한분의 참여와 협조였다"면서 "또 다시 국민 여러분께 인내와 협조를 부탁드리는 것이 중대본부장으로서 얼마나 송구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 총리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 기간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기본 방역수칙 실천을 당부하며, 추석 전 전국민 70% 1차 접종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약속했다. 2021.08.13 yooksa@newspim.com

하지만 그는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가 그토록 염원해 온 일상 회복의 길은 더 멀어질 것"이라며 "이번 유행의 파고를 넘어 위기를 극복하는 길에 함께 나서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오는 광복절 연휴기간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휴가기간 이후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 공휴일을 포함한 이번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특히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면서 "휴가지에서 혹은 장거리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시면 출근하시기 전에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국민들께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주저하지 마시고, 휴게소와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기업에서는 일터에서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단계별로 권고해드린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본 방역수칙은 코로나19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패"라면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을 생활화해 주신다면 공동체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세번째 규모인 1823명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오후 임시 폐장된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피서객들의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을 단속하고 있다. 2021.08.07 mironj19@newspim.com

광복절 연휴 일부 단체의 집회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에서 이번 광복절에도 일부 단체가 대규모 불법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작년 8.15 불법집회가 2차 유행을 불러와, 얼마나 많은 고통이 뒤따랐는지를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역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면서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고 경고했다.

또한 "고의로 방역수칙을 위반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정부의 각종 지원이나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백신 공급 관련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표했다.

그는 "최근 일부 제약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신속한 접종을 원하시는 대다수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국민 70% 1차 접종을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정부를 믿고 안내해드리는 일정에 따라 예약과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4차 유행으로 늘고 있는 중환자의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의료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어 "수도권 26개 종합병원에는 중등증 치료병상을 5% 이상 확보하도록 행정명령으로 조치하겠다"면서 "병상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 및 장비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이번 달 하순부터는 우리 아이들의 2학기 개학이 시작된다"면서 "이번 학기부터는 친구들과 활발히 뛰어놀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안전한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양원에서 부모님의 손을 맞잡고 위로할 수 있도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한숨과 눈물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이번 유행의 터널을 하루빨리 벗어나야 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총리는 끝으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방역에의 동참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이번 광복절 연휴만큼은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언제 어디에 계시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