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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방역] ①기름 붓는 휴가철 일탈…4차 대유행 장기화에도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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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이해 해수욕장 등 피서객 증가…'방역 구멍' 우려
해수욕장 폐쇄 등 강력 조치…'대목' 기다린 지역사회는 울상

[편집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000명대 확진자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하루 확진자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설상가상 델타 변이 전파에 백신 접종도 공급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확산세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시민들 피로도가 심해지고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방역전선의 현실을 짚어보고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진단해 본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올해 7월 해수욕장 이용객은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한 지난해 7월에 비해 늘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연휴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며 국민들의 이동 자제를 호소했으나 네 자릿수 확산세를 저지하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대규모 파티나 마스크 미착용 등 휴가지 일탈도 속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늦은 여름 휴가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네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2년째 코로나에 올해는 떠나자…"향후 2주간 확진자 2500명 예상"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은 총 93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823만명에 비해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2206만명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 연속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여름철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었다.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 14~15일의 경우 이틀간 22만568명이 강원 동해안을 찾았다. 부산 해운대에는 15일 하루 21만1806명이 몰렸다. 14일까지 합산하면 이틀간 해운대에는 41만6487명이 방문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세번째 규모인 1823명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오후 임시 폐장된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1.08.07 mironj19@newspim.com

방역당국은 휴가철 이동량이 늘어난 것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짚고 있다.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하루 확진자 수는 40일 연속 1000명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0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인 17일 1373명보다 432명 늘어난 것으로, 광복절 연휴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18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사흘 만이다.

특히 광복절 연휴 이후에도 늦은 휴가를 떠나려는 시민들이 많아 확산세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관측도 있다. 여가 플랫폼 데일리호텔이 회원 1840명을 대상으로 실시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4%가 8월 중순 이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는 향후 2주 동안 확진자 수가 25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방역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17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휴가철과 연휴 동안 사회적 이동량이 많았다"며 "시민들이 많이 찾는 역사, 터미널 등에 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질병관리청과 해당 지자체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피서객 증가는 휴가지 일탈로도 이어지면서 더 큰 문제가 된다. 정부의 방역수칙 강화에도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은 영업시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을 위반하고 풀파티를 열었다 적발됐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휴가를 떠난 이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물놀이를 즐기는 등의 '인증샷'이 줄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해수욕장을 조기 폐쇄하는 등 강력 조치를 내리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격상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부산 내 모든 해수욕장을 폐장했다. 해수욕장 수요가 계곡 등으로 유입되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부산 지역 계곡도 잇따라 폐쇄했다. 제주도 역시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하고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폐장했다.

하지만 강력 조치에도 여전히 해수욕장을 찾는 인원을 원천 봉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개개인의 해수욕장 이용 제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부산의 모 해수욕장 관계자는 "튜브, 파라솔 대여나 샤워장 이용 등은 제한되지만 해수욕장을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며 "백사장에서는 마스크를 껴야 하지만 해수욕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휴가철 대목 기다린 지역사회 '울상'…"그래도 아직은 거리두기 해야"

일각에서는 무작정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해수욕장 폐쇄 등 방역조치 강화가 지역사회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휴가지의 경우 여름철 '대목'을 노리고 1년을 기다리는 자영업자들이 많은 만큼, 지역사회도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7월 말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경남 김해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3) 씨는 "카페 운영에 하루 40만원이 드는데 올해는 평일이고 주말이고 하루 매출 10만원 찍기도 힘들다"며 "월 평균 600만~700만원씩 적자가 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7월부터 추석 전까지가 성수기인데 현재는 월세도 석 달째 못 내고 있다"며 "여기서 모든 걸 놓아버리면 카드값, 대출이자, 세금이 한꺼번에 터지며 파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한 자영업단체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빅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수칙 패러다임 전환과 확진자 수 세기 방식에서 벗어나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해 치명률을 낮추는 방식으로의 전환,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자영업단체 참여 보장, 최저임금 인상률 차등 적용 등의 요구가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2021.07.16 dlsgur9757@newspim.com

이재인 코로나19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변인은 "휴가지에 있는 자영업자들은 지금이 대목인데 부산이나 제주 등에서는 가게를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무작정 막는 방식의 방역을 지속하면 자영업자는 살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데다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확진자 수를 이전처럼 줄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기석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 방역지침을 완화하면 하루 확진자가 3000명에서 많게는 1만명까지 갈 것이라고 본다"며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논의는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완료된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시작된 이후 7월부터 느슨한 거리두기를 한 게 4차 재확산의 원인"이라며 "한가하고 사람이 없는 휴가지면 모르겠는데, 아직은 사람이 모이는 관광지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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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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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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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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