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중전쟁' 중국 신에너지 반도체에 사활, 포스트코로나 5% 성장 거뜬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7:52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7:54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신에너지 반도체분야서 우수기업 나올 것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 방역 노력이 일상화하는 중에도 중국 경제는 앞으로 5%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명 경제학자 상하이재경대학 장퉁빈(張同斌)교수는 8월 12일 왕이(網易) 재경과 왕이 연구국이 개최한 이코노미스트 연회 포럼의 '주식 시장의 미래' 세션에서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투융자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밝힌뒤 다만 코로나 영향이 지속되는 중에도 중국 경제는 향후 5% 이상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퉁빈 교수는 중국 경제의 당면한 구조적인 문제로 호구(호적)와 인구증가율 둔화, 지방채 문제 등을 지적하고 이 부문의 개혁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중국은 향후 20년 6~8%의 중고속 성장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중미 대립이 격화할 경우 신형 과기 산업과 신 에너지 등의 섹터가 유망 분야로 부상할 것이라며 중국은 5G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비록 어렵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숱한 우수 선발 기업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포럼 가운데 '주식 시장의 미래' 세션에서 장퉁빈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08.18 chk@newspim.com

 

주식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이며 단기 투융자는 리스크가 크다.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1년 하반기 중국 경제는 비교적 안정 국면을 보일 전망이며 코로나19가 간헐적으로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중국은 당분간 5% 이상의 성장 템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거시경제의 청우계인 A주 증시는 단기적으로 볼 때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주가지수 수익률은 후선 300(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300) 수익률로 볼때 2000년~2015년 주가지수 수익률의 파동률 표준차이가 16%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비국의 파동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단기적으로 증시 예측이 어려움을 말해준다.

중국 경제는 향후 연간 5%의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구조적인 문제로 호구와 인구 증가율 둔화, 지방채 문제 등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분야에서 개혁이 성과를 낼 경우 린이푸 교수(전 세계은행 부총재)의 관측대로 중국은 6%~8%의 중고속 성장을 20년 지속할 수도 있다.

중국은 국내적으로 코로나19 방역과 통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만에 하나 코로나19 영향이 커진다해도 중국은 신속히 통제를 할 수 있고 2020년 상반기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08.18 chk@newspim.com

과거 10년 동안 중국경제를 회고해보면 미래 경제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중국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이후 2010년 위기에서 벗어났다. GDP성장률은 12%에 달했다.

다만 과거 10년 중국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등 케인즈주의에 입각한 경제부양 방식을 취해왔다. 하지만 효과는 지속적이지 못했다. 2010년 12%의 성장률은 2019년 6%로 후퇴했다. 통화 재정 수단에 의한 성장 효과가 장기적이지 못하다는 증거다.

중국의 성장은 부동산과 사회기반시설(SOC) 등의 투자에 의해 견인돼온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이는 레버리지를 키우면서 많은 문제를 노출했다. 2018년 레버리지 통계를 보면 전체 채무 규모가 200여조 위안으로 GDP의 두배를 넘었다. 부동산 대출 등으로 가계 부문 채무 역시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의 과거 10년 성장 모델하에서 지방 정부 채무와 기업 채무, 가계 무문 채무는 대부분 부동산 시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결국 그동안 중국의 거시경제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레버리지 확대(부채 확대)를 통해 굴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현재 5.3%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미간 대치가 격화하는 상황에서 고성장은 신흥산업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중미 대치가 전면전으로 격화하는 상황이 되면 과기 첨단 산업과 신에너지 분야가 한층 각광을 받을 것이다.

신에너지 자동차는 하나의 국가 전략상의 문제다. 중미 관계가 지금보다 한층 악화해 파국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면 석유 위기가 출현할 수 있고 중국은 석탄 사용으로 발전을 하는 상황에 이를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신에너지 섹터나 과기 분야는 국가 전략적인 문제라고 볼수 있다.

5G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반도체는 단기 발전이 어려운 영역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당장 반도체 인재의 단기 배출이 쉽지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비록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도체 위기 이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종국엔 이 분야에서 많은 기대주(유망 기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08.1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