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세청, 부동산 편법증여 '금수저' 97명 세무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12:00

고가아파트·빌라·재건축단지 중점 조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소득이 전혀 없는 10대 후반 A씨는 음식점을 창업하면서 수억원의 보증금과 인테리어비용 등 창업자금을 부담했다. 음식점 매출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듬해 10억원대의 고가주택을 취득했다. 기업 대표이자 고액 자산가인 아버지로부터 사업장 임차보증금 및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자금과 주택 자금을 증여 받았으나 증여세 신고를 누락했다가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그림1 참고).

#주택임대 사업자 B씨는 주택 임대소득 및 비영업대금 이익을 신고하지 않고 소득이 미미한 배우자와 공동으로 재건축 추진 중인 고가의 아파트를 취득했다. 국세청은 주택임대 소득 및 비영업대금 신고 누락 혐의, 배우자에게 아파트 취득 자금을 편법 증여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그림2 참고).

고소득 자산가들의 편법증여가 여전한 가운데 세무당국이 이른바 '금수저'에 대한 세무조사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국세청(청장 김대지)은 편법증여를 통해 주택을 취득한 연소자 97명에 대해 탈세혐의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림1) 연소자 편법증여 탈루사례 [자료=국세청] 2021.08.19 dream@newspim.com

국세청은 최근 부동산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다양한 거래 정보를 수집해 탈세 혐의를 검증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연소자의 주택 취득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거래내역을 정밀 분석한 결과다.

우선 소득이 전혀 없거나 사회생활 초기로 주택 취득자금을 마련할 여력이 없지만 고가의 주택을 취득한 연소자들이 대거 조사대상에 올랐다.

취득자금을 편법으로 증여받은 혐의가 있거나 부모가 자녀 명의로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고가 아파트 취득자 40명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또 취득자금을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혐의가 있거나 다주택에 따른 규제 등을 회피하기 위해 부모가 자녀 명의로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취득자 11명도 조사를 받게 됐다.

더불어 운영하는 사업체의 소득을 탈루하거나 법인자금을 부당 유출해 고가의 재건축아파트를 취득한 사업자 46명도 조사를 받는다.

(그림2) 연소자 편법증여 탈루사례 [자료=국세청] 2021.08.19 dream@newspim.com

국세청은 소득이 없거나 미미한 연소자의 경우 취득자금을 부모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증여 받았는지 자금의 흐름을 끝까지 추적해 정밀하게 검증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금 여력이 없는 연소자의 주택 취득에 대해 검증을 더욱 강화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