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동국제강, 컬러강판 고급화로 국내 1위 굳히기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16:23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16:23

글로벌 가전사·건자재 시장 고급화 추세 대응
코팅 방식·적용 기법 따라 다양한 제품 생산
'양보다 질' 올 하반기 수요 고도화 전망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동국제강이 부산에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해 컬러강판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글로벌 가전사와 건자재 시장 고급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컬러강판 고급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부산공장 전경 [사진=동국제강] 2021.08.23 wisdom@newspim.com

◆ 부산공장에 최고급 컬러강판 전용 생산라인 증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부산공장에 연산 10만톤(t) 생산 능력을 가진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전용 생산라인 'S1CCL'을 증설한다. 지난달 공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최고급 강판인 라미나 강판은 철판에 필름을 부착해 다양한 색상과 광택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S1CCL 완공 시 총 9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85만t 분량의 컬러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단일 공장 수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부산공장을 중심으로 총 8개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75만t의 컬러강판 제품이 생산된다. 그 중 가전용 컬러강판이 약 25만t, 건자재용 컬러강판이 약 50만t 분량을 차지한다.

가전용 컬러강판은 글로벌 가전사인 샤프, 미쯔비시 등과 국내 가전사인 삼성, LG의 가전제품용으로 판매되며 주로 냉장고 도어로 쓰인다. 건자재용은 주택, 아파트 등에 내외장재로 쓰이며 엘리베이터, 방화문 등에 활용된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은 지난해 말부터 정기 보수 일정이나 휴무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대 전 라인 풀가동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콕' 문화 확산으로 가전·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컬러강판 주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제품 다양화로 시장 선도…"초격차 전략 강화"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컬러강판 시장 규모는 2019년 24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2024년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컬러강판의 양적인 측면 수요 증가보다는 고급화, 다양화되는 수요의 고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컬러강판 제품사진 [사진=동국제강] 2021.08.23 wisdom@newspim.com

이미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제품 다양화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컬러강판 시장 국내 점유율은 동국제강이 약 35%, KG동부제철이 약 25%, 포스코강판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강 부산공장은 단일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일반적인 공장의 체제와는 달리, 각 제품별 특화된 생산라인을 운영함으로써 고객사의 다양화된 니즈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8개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에서는 코팅 방식, 적용 기법에 따라 다양화된 제품이 생산된다.

동국제강은 보이는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변해 보이는 '카멜레온 컬러강판', 코로나바이러스를 30분 내에 99.9% 사멸하는 항바이러스 성능을 갖춘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를 선보인 바 있다.

또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사진을 종이에 인쇄한 것처럼 철판에도 인쇄하는 '럭스틸 디지털프린팅 강판'을 개발했다. 기존 방식과는 달리 패턴반복으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고, 현존하는 디지털프린팅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20년 내후성 보증이 가능한 건축 내외장재용 제품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매출과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품질, 서비스, 연구개발, 생산인프라 등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세계 컬러강판 시장을 선도한다는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