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폴리스티렌 열분해해 '재활용 스티렌' 제조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원료 제조 사업을 추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폐폴리스티렌(PS)을 열분해 처리해 얻은 친환경 원료 '재활용 스티렌'(RSM, Recycled Styrene Monomer) 제조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해외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RSM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PS은 유제품, 일회용 컵 뚜껑 등 식품용기 및 농수산물 포장 트레이,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 [사진=금호석유화학] 2021.08.24 yunyun@newspim.com |
PS을 열분해해 얻은 RSM을 금호석유화학 제품 SSBR에 적용해 '에코-SSBR'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및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합성고무다.
금호석유화학은 국내외 타이어 제조사 및 신발 메이커에 '에코-SSBR'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로서는 폴리스티렌이 버려진 후 재사용되기 위해선 물리적 재활용 방식이 활용되는데 주로 저급 플라스틱 제조용으로만 쓰인다. 이마저도 음식물 포장 등으로 오염된 경우에는 소각 또는 매립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 쉽게 재활용되지 못하던 폐폴리스티렌까지 수거해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자원 선순환 및 탄소 저감을 실현할 계획이다.
RSM 외에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면서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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