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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JW그룹, 탈모 치료 주사제·케어 제품 '잰걸음'

기사입력 : 2021년08월25일 13:10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13:10

대웅제약, 탈모 치료 주사제 임상 1상 착수
JW그룹, 신약 개발 및 탈모 케어 제품 판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약사들이 글로벌 탈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사제부터 신약, 탈모 케어 제품까지 개발·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인벤티지랩은 탈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주사제)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임상 1상은 호주에서 40~5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 1상은 내년 초쯤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웅제약과 인벤티지랩, 위더스제약은 지난 6월 주사제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임상 1상은 인벤티지랩이 맡고, 대웅제약은 임상 3상과 허가·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위더스제약은 제품 생산을 맡기로 했다.

3사가 개발 중인 주사제는 최대 3개월에 한 번 주사를 맞는 탈모 치료제다. 매일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했다"며 "2023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JW그룹도 탈모 치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탈모 치료 후보물질 'JW0061'에 대해 미국의 피부과 분야 KLO(Key Opinion Leader·핵심 의료진) 연구팀과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2023년 임상 1상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JW신약 역시 클리닉 시장에서 탈모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페시아의 제네릭인 '모나드정'은 제네릭 중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8억 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탈모치료제인 '네오다트연질캡슐', '네오다트정'과 바르는 탈모약 '로게인폼'도 순항 판매 중이다.

JW홀딩스는 탈모 케어 제품에 대한 글로벌 사업 권리를 획득하면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JW홀딩스는 최근 아이엘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두피·헤어케어 브랜드 '폴리니크(FOLLINIC)'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폴리니크의 대표 제품인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특허 받은 미세전류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의 이중 효과를 적용한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다. 탈모 증상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약물치료와 더불어 보조적 용도로 활용된다.

일본 모발기업 '아데랑스'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 시장 규모는 2020년 76억달러(한화 8조9000억원)에 달했다. 탈모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해 2028년엔 192억달러(21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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