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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김경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 "한-산둥 힘을 합쳐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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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정리 주옥함 기자 = "어린 시절 제가 자란 부산 초량에는 산둥성 출신의 화교들이 많이 거주했습니다. 산둥 호한(山東好漢)들과 함께 친교하고 때론 다투면서, 자연스럽게 산둥성과 중국에 대한 이해를 체득하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김경한 주칭다오 한국 총영사와 중국 산둥의 인연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김경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 [사진=금교]

반듯한 정장 차림과 세련된 헤어스타일에 항상 미소를 짓는 김경한 총영사는 첫 눈에 사람에게 '전형적인' 외교관의 이미지를 풍겼다.

그는 확실히 근면하고 성실한 외교관이었다. 작년 12월 부임하자마자 그는 3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 한국-산둥성 각 지역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분야를 적극 개척하는 것. 둘째, 더욱 많은 산둥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 셋째,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과 산둥 사람들 간의 우의를 증진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임 이래 그는 항상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시민과 산둥의 주민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어려울 때 같이 돕고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는 '친구'의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산둥의 친구들이 지혜를 모아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김 총영사는 한국과 산둥성 주민들간의 신뢰와 협력이 향후 30년, 100년의 한중관계, 한국과 산둥성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이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더욱 협력해 나가는 미래를 기약했으면 좋겠습니다."

<금교>: 산둥 칭다오에 부임 전에 중국과 산둥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셨는지요?

김경한: 한중 양국은 일의대수의 관계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산둥은 한국과 교류의 역사가 오래되고 깊으며, 한중수교 전후부터 양국 경제협력의 앵커이자 교두보의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현재도 많은 한국인과 한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고 많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역동적인 경제, 개방적이고 근면한 주민이 조화를 이뤄 발전하고 있는 인구, 문화, 경제의 대성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중 양국간 인적 교류가 크게 제약되고 있어 산둥성도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보지만, 위기 극복 이후 산둥성이 한중 양국간 새로운 경제협력의 도약을 위한 중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금교>: 내년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중 그리고 한-산둥성 관계 발전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김경한: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짧은 기간 동안 경제와 인적 교류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산둥성은 수교 전부터 한중간 페리편이 운항되고 있었고,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하여 중국의 그 어느 지역보다도 먼저 한국기업과 한국인이 닻을 내리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이 되었습니다.

산둥성에는 한 때 한국 기업이 1만 여 개, 한국인이 10만 여 명에 달했을 정도였고, 현재에도 약 4000여 개의 기업과 6만 여 명의 한국인이 산둥성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대폭 축소되었음에도 주 9회 정기 항공편이 운항중인 것은 한국과 산둥성 간의 협력의 기초가 얼마나 견고하고, 복원력이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 위기 속에서 방역물품 지원, 기업인 신속통로 등을 비롯하여 방역과 경제복원을 위한 모범적인 협력을 해왔습니다.

내년에는 수교 30주년이라는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중 양국이 전면적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고 경제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양국 국민을 위한 관계 발전, 그리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금교>: 총영사로 부임한 후 산둥성의 여러 도시를 순차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둥 동부 연해도시와 비교했을 때 중서부 도시는 역시 한국과의 인문교류 또는 경제 무역 협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김경한: 작년 12월 4일 칭다오 총영사로 부임 이래 산둥성의 여러 지역과 다양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고 한국 기업과 국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산둥의 성도인 지난(濟南)에서 산둥성의 서기(書記), 성장(省長)을 만났고, 동부 연해의 옌타이, 웨이하이를 이미 3~4회씩 방문했으며, 중서부의 핵심도시인 린이(臨沂), 르자오(日照), 그리고 황하 하류의 빈저우(濱州), 둥잉(东营), 쯔보(淄博)를 각각 방문하였습니다.

산둥성의 중서부의 도시들인 허저(菏澤), 더저우(德州), 랴오청(聊城)은 산둥지역의 쟈오둥(膠東) 지역이나 성도 경제권 지역과는 다르게 농업 현대화, 향촌 발전 등 환경 중심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인구도 많고 새로운 역동성으로 움직이고 있는 내륙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봅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황하와 창쟝을 연결하는 수운 이자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철도, 고속도로 교통의 요지로서 부상중인 루난(魯南) 경제권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이 지역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둥이(東夷) 문화권의 중심지로서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관광과 인문 교류의 잠재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말 방문한 린이는 교통, 물류, 도매시장의 장점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전자 상거래, 특히 왕홍 비즈니스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한국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총영사관은 그 잠재력을 다양한 교류협력으로 구체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한국과의 상호 이해를 깊고 돈독히 하여 관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경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 [사진=금교]

<금교>: 다가오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칭다오 총영사로 부임하게 된 것은 총영사님께는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영사님께서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한중수교 30주년을 어떻게 맞이할 계획이신지요?

김경한: 내년 수교 30주년과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총영사관은 다양한 문화교류, 경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년 5월 한중 명인예술작품전을 열었습니다. 7월 20일부터 한국-산둥성 교류주간(魯韓交流周)의 일환으로 산둥 미술관, 산둥 박물관과 함께 지난에서 미술작품 전시회, 백제-제노(齊魯)문화 전시회, 관광 사진전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칭다오에서는 한중 경제협력 심포지엄, K-pop 경연대회, 김치 김장 체험, 사진동영상 공모전 등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9월 30일 한-산둥성 자매도시 화상 교류회의, 10월 K-바이오 학술회의(지난), 11월 24일 한중 환경·에너지 심포지엄(지난) 등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산둥성과 주요 도시의 발전정책, 환경정책과 한국의 그것과의 정책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찾아내고, 관련 분야의 기업들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산둥성의 주민과 한국의 시민들이 앞으로 10년, 30년을 내다보는 한중간 협력의 비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산둥성 주민들의 한국 방문이나 인적교류도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백신과 큐알코드 인증 등 상호 방문을 재개하기 위한 프로토콜 협의를 적극 지원하고, 비자 센터 운영, 입국 제도나 절차 간소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산둥성 주민들이 중국내 어느 지역보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와 이해도가 높은 점을 감안, 한국 문화와 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련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인력이나 조직 정비 등 시스템의 정비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산둥성이 한중 수교 이래 경제통상 협력과 인문교류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것처럼 향후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체화시키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고자 합니다.

<금교>: 현재 산둥성의 대외개방에 대한 일련의 조치와 결합하여 총영사님께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중 및 한-산둥성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요?

김경한: 산둥성은 개혁개방의 선두주자이고 우호적인 대외관계를 바탕으로 그간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발전을 실현해왔습니다. 특히, 금년 14.5 규획의 첫해를 맞아 중국 전체의 내수확대와 쌍순환 발전을 선도하면서 기존의 황하강 하류 생태보호 고품질의 발전, 쟈오둥경제 종합발전 계획, 그리고 루난 농촌현대화 발전 등 시의에 부합한 발전정책 추진을 통해 앞으로도 중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산둥성이 개혁개방에 있어서 가장 먼저 협력해온 파트너로서 그간 높은 성장과 오늘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 적지 않은 협력과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한중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다 주었고, 두 나라의 우호협력은 동북아와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있어서도 한국과 산둥성 주민들의 서로에 대한 오랜 우정과 신뢰의 기초 위에서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어떻게 협력하느냐가 앞으로 한국과 산둥성, 한국과 중국의 협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호이해와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인문교류, 유학생 교류, 지자체 교류 등 중층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3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데 한국과 산둥성이 더욱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한중 양국이 작년에 가입한 RCEP의 발효를 위해 협력하고, 한중 FTA도 투자 서비스 관련 2단계 협상을 조속 마무리하여 투자 자유화와 규범 측면에서 한중간 경제협력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도 협력이 긴요합니다. 14.5 규획과 한국판 뉴딜의 정책 연계도 양국간 경제 교류 협력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통 제조업 이외에 의료, 보건, 양로, 교육, 문화와 같은 서비스 분야, 소비재, 에너지/환경 분야, 데이터 기반의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 강화하고, 물류 유통 협력 확대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 금교 편집부(金橋編輯部)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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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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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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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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