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무릎 꿇고 있는데 경찰 미흡한 분리조치...이틀후 무차별 폭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찰이 상대방 말만 듣고 '그렇게 살지 말라'며 해산"
경찰, 원칙대로 했다는데…현장에서 사건 종결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한 학부모가 자신의 딸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성인 남성들을 동원해 10대 학생을 협박하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음에도 미온적 대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 [단독] 지인 동원해 엄마 눈앞에서 10대 무차별 폭행…경찰 수사 착수) 피해 고등학생 A군(18) 측은 경찰이 분리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경찰의 미흡한 초동 대처로 화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경찰과 A군 측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쯤 친구들로부터 C양(15)이 자신과 여자친구를 험담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 A군은 C양과 통화를 했고 결국 C양에게 욕설까지 퍼부었다. 전화를 건네받은 C양의 어머니 B씨는 "둘 다 잘못했으니 사과하라"고 했다. 그러나 A군은 C양이 성의없는 사과를 했다며 반성문을 요구했고, B씨는 "무슨 반성문이냐"며 전화를 끊었다.

한 시간 여 뒤인 오후 7시 40분쯤 친구들과 헤어진 A군은 "집 근처로 나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 A군이 전화를 끊고 찾아간 곳에는 30대 남성 3명이 있었다. 이들은 A군을 오토바이에 태워 용산구의 한 식자재 마트 앞으로 데리고 갔다.

식자재 마트 앞에는 B씨 모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B씨 모녀와 30대 남성들은 A군에게 친구들도 부를 것을 요구했다. A군 친구들이 오자 이들은 C양과의 통화 내용을 물으며 "XXXX들이 냄새나게 뭐하냐", "장기밀매를 하니 구경 시켜줄까"라며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식자재 마트 앞에서 고등학생 A군(18)과 친구들이 학부모 B씨와 성인 남성들 앞에서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은 채 서있는 모습. [사진제공=A군 어머니] 2021.09.01 filter@newspim.com

B씨는 A군에게 "딸을 때렸냐"며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고, A군은 약 30분 동안 무릎을 꿇었다. B씨는 휴대전화로 A군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우연히 인근을 지나가던 A군의 또 다른 친구는 이 모습을 목격했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양측의 얘기를 들은 뒤 그 자리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B씨 일행과 A군 일행을 분리조치도 하지 않은 채 조사했다고 A군 측은 주장했다. 성인들이 미성년자인 10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A군 측은 "경찰이 제대로 분리조치를 하지 않아 무서워서 할 말을 못했다"며 "우리 얘기는 듣지 않고 상대방 말만 들은 뒤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고 해산시키고 갔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A군은 계속된 협박 전화를 받아야 했고, 결국 이틀 뒤인 지난달 24일 B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B씨 등에게 협박을 당하고 6시간 동안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A군의 어머니가 고소장을 접수하고 나서야 B씨 등 3명을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A군 측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향후 B씨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소속된 파출소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이 초동조치를 한 것을 보면 서로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으나 원칙대로 분리조치를 시행했고 양측의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용산서 관계자도 "현장 경찰이 나름대로 현장 상황에 맞게 조치를 취했다"며 "10m 정도로 양측을 분리해 진술을 청취했고, B씨와 성인들이 현장을 떠난 후 학생들에게 '맞은 일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오히려 우리가 이들을 어디로 데려가면 상대방이 오해할 수 있도 있다"고 설명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