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폴바셋 등 프랜차이즈 카페 '종이 빨대' 도입 확대...친환경 효과 누리긴 2% 부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단체 "종이 빨대도 일회용으로 매일 소비"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우리 매장은 지난주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저녁 7시쯤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생은 종이 빨대를 기자에게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약 100㎡(30평) 규모의 카페 매장에는 손님 16명 모두가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던 직장인 김 씨(28)는 "빨대가 눅눅해지면 음료에서 종이 맛이 느껴져 불편하긴 하다"면서도 "환경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불편함을 감수 한다"고 답했다. 빨대가 재활용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나"라며 "이를 갱지나 휴지로 재사용할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씨의 기대와 다르게 플라스틱 빨대보다 잘 썩는 종이 빨대라고 해도 다른 폐기물과 섞이면 소각장에서 처리된다. 실제 이날 카페에서 만난 김 씨도 음료를 마신 후 플라스틱 컵과 종이 홀더·빨대를 쓰레기통 한 곳에 한꺼번에 넣었다. 이날 매장에 있는 쓰레기통 안에는 종이 빨대 외에도 동그랗게 구겨진 휴지와 먹고 남은 케이크가 버려져 있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3일 서울 시내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일반 쓰레기통 안에 종이와 플라스틱이 섞여 있다. 옆에 있는 '리사이클'칸 쓰레기통 입구는 컵 하나만 들어갈 만치 작았다. 이 칸에는 '플라스틱·종이 컵과 유리병을 버리라'고 쓰여 있었다. = 2021.09.03 aaa22@newspim.com

◆종이 빨대 '재활용'도 어려워..."친환경적인 소비 환경 필요"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었다는 점에서 종이 빨대가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종이 빨대를 분리 배출하지 않는 탓에 친환경 효과를 100% 누리고 있진 않다고 분석한다.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안에 있는 쓰레기통엔 빨대를 냅킨 등 다른 것들과 '일반쓰레기'란에 버리도록 명시돼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음료로 오염된 종이 빨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분리 배출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종이 빨대도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며 "종이 빨대를 모아 재활용 센터로 보낼 수거대가 매장에 있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 빨대만으론 친환경적인 소비 환경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민정 서울환경연합 팀장은 "소재 여부를 떠나 종이 빨대도 일회용으로 매일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고 지적했다. 그는 "일회용과 여러 번 사용 가능한 다회용 제품을 매장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일회용품을 처리하는 환경·사회적 비용도 가맹주와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수저 그리고 종이 빨대들이 쓰이고 있다. 2021.09.03 aaa22@newspim.com

◆갈 길이 먼 '無플라스틱'..."소비자에게만 전담 가중"

'종이 빨대'를 대체할 다른 제품을 찾는 일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친환경 인증 여부와 업체 비용 부담부터 소비자 인식개선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국내에서 종이 빨대를 3년 이상 전면 도입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한 곳이다. 2018년부터 도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른 빨대도 많이 '테스트' 했지만 종이 빨대가 내구성 등에서 더 적합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빨대 없이 사용하는 리드(뚜껑)도 도입해 일회용 빨대 사용량을 연간 40% 이상 감축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스타벅스서 매장에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자 컵과 종이 빨대가 같이 제공됐다. 리드가 있는 컵에도 대부분 빨대가 이중으로 주어졌다. 스타벅스 전용 앱으로 주문 시엔 컵 옵션 란에서 '빨대 생략'을 선택할 수 있다. 

폴 바셋도 종이 빨대를 8월 중순부터 모든 매장으로 확대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폴 바셋 관계자는 "옥수수 빨대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준이 아직 모호한 상황으로 알고 있어 많은 인증을 통과한 종이 빨대를 선택했다"며 "더 좋은 소재가 나오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폴 바셋에 방문하자 뜨거운 음료엔 플라스틱 빨대를 2종류의 길이로 제공했다. 직원에게 이유를 묻자 "뜨거운 음료엔 종이가 녹을 수 있어서다"고 했다.

국내 최초의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와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젤리너스 등은 종이 빨대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GRS 관계자는 "'종이 맛이 난다'는 불편사항이 많이 접수돼 리유저블 컵을 도입했다"고 했다. 리유저블 컵에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묻자 "어떤 컵이든 6개월 이상 사용하면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비교적 소규모 커피전문점에서도 종이 빨대를 스타벅스와 비슷한 시기에 시도했지만 전면 도입엔 실패했다. A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종이 빨대의 식감이 좋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도 속출했고 플라스틱보다 가격이 비싸 점주들도 사용을 꺼렸다"고 털어놨다.

내년 6월부터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패스트푸드점은 일회용컵 보증금 의무대상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식품접객업 매장에서의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도 금지된다.

환경단체들은 궁긍적으론 종이 등 모든 일회용 제품을 친환경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 담당 활동가는 "어떤 재질과 성분이 들어간 종이를 쓰는지 공개하고 이를 관리·감독할 체계가 필요하다"며 "종이 제품에 플라스틱 등 다른 유해한 성분이 있으면 소각할 때 다른 폐기물과 섞여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백 씨는 "종이 빨대는 사용이 불편하고 리유저블 컵 등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대체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며 "플라스틱 감축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 해결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거동이 불편해 빨대가 필수인 사회적 약자에겐 종이 빨대 이용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청·남부 곳곳 소나기…한낮 33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18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중부지방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에는 경상권과 전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오고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18일은 경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모레 오후까지 소나기와 돌풍,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 [사진=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대전·충남 남부내륙, 충북 남부 5~30mm다. 전북 남동부와 광주·전남은 5~30mm,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는 5~3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로 예상된다.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울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예상된다.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울산 33도 ▲제주 32도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겠다. yuniya@newspim.com 2026-08-18 06:30
사진
美 30년물 국채금리 급등 5.3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7일(현지시간)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맞물리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724%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3bp 오른 5.3103%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의 안슐 프라단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경제지표는 장기물 국채 금리를 낮췄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30년물 국채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로 입찰됐고, 이후 금리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악화하는 재정 전망, AI에 따른 기업들의 장기물 채권 공급 확대, 가격에 민감해진 투자자층이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AI가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빅테크의 AI 차입이 미국의 장기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 국채보다 훨씬 나은 조건을 제시하자 국채를 팔아 그 돈으로 회사채를 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에 이란이 대응 태세를 "전면 공세"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폭스뉴스를 통해 이란이 항복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장기화하는 미·이란 갈등에 점차 익숙해지는 분위기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리언 시장 전략가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시장이 조금 무뎌지고 있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를 기록했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54.7bp로 확대됐다. ◆ 수요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채권시장 변동성 변수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수요일이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으로, 연준은 이날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지난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 이후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DRW 트레이딩의 브리언 전략가는 "워시는 시장에서 그가 연준 내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이라기보다 트럼프 측 인사라는 생각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 활동 지표는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해 미국 경기의 일부 회복 신호를 보여줬다. 미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도 같은 날 예정돼 있어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할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한편 시장이 반영하는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255%, 10년물은 2.28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약 2.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연준 금리 인상 기대 후퇴에 달러 약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7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기존 전망만큼 견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낮게 반영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6% 내린 99.6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0.09% 오른 1.157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1.1614달러까지 올라 6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물가 지표가 잇따라 둔화하면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달러당 159.49엔 수준으로 0.11% 하락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엔화에 부담이 됐다. 앞서 일본과 미국 당국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7월 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애덤스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노트에서 "시장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가 강하고 미국의 최종금리 전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만하게 나온 상황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18 06: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