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등교일수 많아지자 학교폭력 늘었다…"초등학생 언어폭력 42%"

기사입력 : 2021년09월06일 13: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6일 13:00

서울시교육청, '1차 학교폭력실태 조사' 발표
언어폭력 41.6% '가장 많아'…전년比 9.3%p
코로나로 주춤한 학교폭력, 등교 많아지자 다시 증가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2년째 접어들어 등교수업이 늘면서 학교폭력도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이전보다는 피해를 응답률이 적었지만, 등교수업 확대로 학교폭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어폭력이 가장 많아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2%로 전년도 대비 0.1%p 높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0%)보다는 0.8%p 낮은 수치지만, 올해 1학기부터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학교폭력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은 지난 4월 5일~30일까지 온라인으로 서울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총 63만4095명을 대상으로 '1차 학교폭력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학생의 88.1%가 응답했다.

/제공=서울시교육청 wideopen@newspim.com

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을 살펴보면 중·고등학생은 0.1% 감소한 0.5%, 0.2%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는 전년도 1차 조사 대비 1%p 상승한 3.1%로 조사됐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 1000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이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이 3.2건, 신체폭력이 2.6건 순이었다. 전년대비 언어폭력(2.9건)과 신체폭력(1.3건)의 응답 건수가 늘었던 반면, 집단따돌림(1.8건)의 응답 건수는 줄었다.

피해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41.6%), 집단따돌림(15.5%), 신체폭력(12.3%), 사이버폭력(9.9%)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에서 전년 대비 언어폭력이 9.3%p, 신체폭력이 4.7%p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피해유형별 응답률을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언어폭력(42.5%), 집단따돌림(15.0%), 신체폭력(12.9%)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언어폭력(37.0%), 사이버폭력(17.6%), 집단따돌림(17.1%) 순으로, 고등학교는 언어폭력(39.5%), 집단따돌림(18.2%), 사이버폭력(16.1%)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20.2%로 가장 높았고, '공원, 놀이터, 골목, 공터, 뒷산 등'이 17.9%, '복도, 계단'이 12.6%, '사이버 공간' 9.8% 순이었다.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동학급'(35.0%), '동학교 동학년'(34.1%), '동학교 타학년'(8.6%), '타학교 학생'(7.6%) 순이었고,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은 89.8%였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응답률은 전년도와 비슷한 0.3%(1853명)로 조사됐다. 가해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45.9%), 신체폭력(15.7%), 집단따돌림(11.3%), 사이버폭력(8.6%) 순이었고, 가해 이유에 대해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34.1%),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1.1%),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11.2%) 순이었다.

/제공=서울시교육청 wideopen@newspim.com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학교폭력 경향성을 파악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1%로 2020년(0.9%) 대비 0.2%p 증가했다. 피해유형은은 언어폭력이 41.7%, 집단따돌림이 14.5%, 신체폭력이 12.4%, 사이버폭력이 9.8% 순이었고, 초등학교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42.7%를 차지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