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내년까지 택배 자동화 완료" CJ대한통운 쫓아가는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07:15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07: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휠소터 설치 빠를수록 분류인력 비용 절감…롯데 "단계적 확대"
롯데·한진 4000명 투입시 연간 이익의 절반 소요…CJ, 15% 수준
택배비 인상으로 이익 개선…"사회적 합의 충실 이행"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택배업계가 시설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찌감치 물품 자동 분류기인 '휠소터(Wheel Sorter)' 구축을 완료한 CJ대한통운은 분류인력 투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휠소터 설치가 거의 안된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기사의 절반에 달하는 분류인력 투입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설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어차피 부담할 투자를 서두를수록 관련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서다.

◆ 롯데·한진 휠소터 도입 '속도'…빠를수록 분류인력 투입비 절감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내년까지 휠소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우선 연내 55개 서브터미널에 휠소터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나머지 터미널에 휠소터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올해만 전체 서브터미널 184개 중 30%에 휠소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재 휠소터가 설치된 터미널은 5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우선 신규 터미널을 중심으로 휠소터를 설치하고 있다. 작년에 문을 연 파주서브터미널과 이번달에 운영을 시작한 용인서브터미널에 자동화 시설투자를 완료했다. 단계적으로 투자비를 집행해 자동화 시설을 구축한다는 목표지만 한진보다는 더딘 상황이다.

택배업계가 자동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분류인력 투입 부담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설비 투입이 어렵거나 물량이 많지 않은 일부 터미널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반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서브터미널은 상당수가 자동화 설비가 없어 모든 물품을 사람이 일일이 분류해야 한다.

업계는 결국 터미널 자동화가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휠소터를 설치한다는 목표다. 휠소터 설치 비용은 정해져 있는데 시기가 늦어질수록 분류인력 투입 비용이 추가로 늘어나서다.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분류업무 부담에 따른 택배비 인상분(170원)을 산정했지만 자동화를 서두르면 그만큼 분류인력 투입비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photo@newspim.com

◆ 택배비 인상으로 업계 이익 개선…"택배사가 인상분 가져가" 노조 주장은 반박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부터 분류인력 1000명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총 투입된 인원은 각각 2000명이다. 문제는 내년부터 회사별로 2000명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분류인력 4000명을 투입하는 데 연간 약 500억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

회사별 규모를 감안하면 분류인력 투입비용 부담은 천차만별이다. 일찌감치 분류인력 4000명을 투입한 CJ대한통운도 비슷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작년 영업이익(3253억원)의 15% 수준이다. 반면 한진은 작년 영업이익(1059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비용이다. 휠소터 설치가 거의 완료된 CJ대한통운은 분류인력 부담을 줄이기 어렵겠지만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면 최소 절반의 분류인력 투입비용을 줄일 수 있다. 내년까지 휠소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인 한진은 예정대로라면 인력투입 비용 상당부분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택배비 인상으로 택배사들의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925억원)보다 15%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역대 단가 인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택배사들은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비 인상분은 분류인력 투입 등에만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사회적 합의기금을 조성해 합의 목적에 맞게 비용이 집행되도록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비 인상분 가운데 60% 이상을 택배사 몫으로 책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분류작업을 온전히 택배사들이 책임지게 된 만큼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택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만큼 자동화를 포함한 시설투자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