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월가 배터리 투자 '골드러시' 포트폴리오에 담아라,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9월11일 10:01

최종수정 : 2021년09월11일 10:01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0일 오전 04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 큰손들의 배터리 투자가 후끈 달아올랐다.

TPG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폴스 앤 코 등 억만장자들이 이끄는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업체들이 실리콘밸리의 배터리 스타트업에 뭉칫돈을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9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연초 이후 벤처캐피탈 업계가 배터리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만 49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자 규모인 16억달러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들이 겨냥하는 배터리 기술은 이른바 장주기 배터리(long-duration batteries)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 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배터리나 현재까지 개발된 전기차 배터리는 충전 후 몇 시간 이내에 방전되지만 장주기 제품들은 보다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고 1회 충전 후 방전까지 사용 시간도 훨씬 길다.

일례로, 배터리 업체 앰브리가 개발한 제품은 충전 후 2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다. 전기차의 대중화와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려면 배터리 사용 시간의 확대가 관건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미국 정부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1~2023년 사이 전력 업체들이 1만 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 경우 배터리 성능이 2019년에 비해 10배 향상되는 셈이다. 배터리 저장 비용은 이미 2015~2019년 사이 72% 급감했다.

스타트업 투자는 해당 기업들이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때까지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기회가 없는 실정이다.

대규모 자본을 가진 슈퍼 개미라 하더라도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헤지펀드 업계의 추종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뉴욕증시에 입성, 실적과 기술력을 검증 받은 종목들의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2018년 출시된 앰플리파이 리튬 앤드 배터리 테크놀로지 ETF(BATT)가 꼽힌다.

총 운용 자산 규모가 2억달러를 웃도는 펀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7.13%)와 니오(3.25%), 광산업체 글렌코어(3.50%)와 앨버말(2.02%), 배터리 시장의 강자로 평가받는 삼성SDI(2.83%)와 LG화학(2.63%), 파나소닉(2.12%) 등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연초 이후 펀드의 성적은 11%로 S&P500 지수에 크게 뒤쳐졌다. 반면 지난 1년간 수익률이 약 70%에 달했고, 3년간 투자자들에게 29%의 성적을 제공했다.

2010년 출시된 글로벌X 리튬 앤드 배터리 테크 ETF(LIT)도 월가가 추천하는 상품이다. 총 운용 자산 규모가 약 47억달러에 이르는 대형 상품으로, 연초 이후 36%의 고수익률로 같은 기간 S&P500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테슬라 배터리 충전 시설 [사진=블룸버그]

최근 3개월과 1년 사이 각각 24%와 127%에 달하는 성적으로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3년과 5년 누적 수익률 역시 각각 185%와 266%로 나타났다.

이 밖에 운용 자산 규모 5억6000만달러의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엣지 스마트 GRID 인프라스트럭쳐 인덱스(GRID)는 배터리 이외에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보다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1년과 연초 이후 각각 63%와 22%의 성적을 냈고, 3년과 5년 사이 투자자들에게 각각 109%와 165%에 달하는 수익률을 제공했다.

2010년 출시된 밴엑 레어 어스 앤드 스트래티직 메탈 ETF(REMX)는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금속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산 규모 10억달러를 웃도는 펀드는 연초 이후에만 73%에 달하는 고수익률을 올리며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최근 1년 사이 186%의 성적을 냈고, 3년과 5년 수익률이 각각 130%와 167%로 집계됐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