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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KT '디지코 전환' 특명에 현대차서 돌아온 윤경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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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함께 갔던 동료들과 '친정' KT로 두 번째 복귀
KT·현대차·CJ서 사업혁신·전략설계하는 역할 맡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디지코(DIGICO)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개선 작업의 2막을 열었다. KT에서 신사업추진본부장과 미래융합전략실장을 역임했던 윤경림 전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KT에 사장으로 영전, 그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통신·미디어·모빌리티 아우르는 경영전략전문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윤경림 그룹 Transformation부문장 [사진=KT] 2021.09.24 nanana@newspim.com

KT는 지난 17일 CEO 직속 조직인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신설하고 윤경림 사장를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KT에는 구현모 대표를 필두로 윤경림·강국현·박종욱까지 총 4명의 사장단 체제가 자리잡게 됐다. 이중에서도 윤 사장은 그룹 성장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19년 윤 사장이 현대차로 이직할 때 함께 움직였던 임직원 중 일부도 KT로 돌아올 것으로 전해진다.

1963년생인 윤 사장은 앞으로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으로서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제휴·협력 등 체계적인 그룹 성장을 이끌게 됐다.

윤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경영과학 석사,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첫 직장생활은 LG데이콤에서 시작됐다. 이곳은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의 유선통신사업 계열사로, 윤 사장은 이후 이제 막 창립한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2006년 상무 직급인 신사업추진본부장으로 KT와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2010년 CJ로 옮길 때까지 KT에서 콘텐츠TF장, 서비스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CJ에서도 그룹의 전략기획을 도맡다 4년만에 황창규 당시 KT 회장의 권유로 KT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까지는 CEO 직속 부서인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KT의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등 미래산업 분야 성과 창출 및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업무를 맡다 2019년 글로벌부문장으로 승진했지만 두 달 만에 돌연 퇴사, 현대차그룹으로 적을 옮겼다. 현대차는 그에게 모빌리티 사업 혁신을 주도하는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 자리를 맡겼다. 당시 그와 미래융합전략실에서 근무했던 임직원 몇몇이 현대자동차로 함께 이동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현모 대표의 지주사 개편 꿈, 윤경림 사장이 이룰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디지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미래형 인공지능(AI) 타워 송파빌딩 [자료=KT] 2021.09.13 nanana@newspim.com

회사에 두 번째로 돌아온 그를 위해 KT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회사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M&A를 총괄하는 사장자리를 내어줬다. 윤 사장의 KT 복귀는 그야말로 화려한 영전인 셈이다. KT는 통신과 모빌리티, 미디어를 아우르는 윤 사장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다양한 그룹사의 성장을 이끌 전략 수립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한다.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신설 및 윤 사장의 복귀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현모 대표의 투자와 M&A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부터 통신회사라는 색채를 빼고 디지코(DIGICO)가 되고자 현대로보틱스, 현대HCN, 웹케시그룹, 엡실론, 뱅크샐러드 등에 투자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니뮤직이 도서구독 플랫폼인 밀리의서재를 인수했고, 2년 전 200억원가량을 투자한 야놀자와의 협력도 최근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구 대표는 추가적인 M&A 계획에 대해서도 기자들에게 "M&A에 대해 계속 찾아보고 있다"고 공언할 정도로 사업확장에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사장 영입으로 KT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구 대표 취임 후 통신업계에서는 구 대표가 KT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주사 전환과 물적분할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올 초부터 이를 위한 몸집 줄이기도 본격화됐다. KT파워텔 등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계열사 정리작업이 계속됐고, 스튜디오지니, 시즌 등 신사업 분사도 이어진 것.

지난해 10월 구 대표는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회사 분사와 상장을 통한 가치 상승방식을 내년부터 구체화하겠다"고 언급했고, 실제 몇 년 만에 큰 폭의 주가상승도 이뤘다. 올해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사전정지단계였다면 내년부터는 윤 사장을 중심으로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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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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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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