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가격 최대 10% 인상...연말 소비자 부담 가중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06:37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10:14

연말 케이크 가격 최대 10% 인상...시즌 한정판에 8월 인상분 반영
상장서 매각으로 선회...몸집불리기 관측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연말 케이크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마스, 송년회, 홈파티 등이 몰린 연말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염두에 두고 몸집불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투썸플레이스, 연말 케이크 가격 오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가맹점주들에 연말 케이크 제품 안내사항을 공지했다. 연말부터 판매되는 한정판 케이크를 소개하고 일부 케이크 가격을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공지를 보면 투썸플레이스는 기존 2만9000원에 판매되던 TWG 로얄 밀크티 쉬폰 케이크(2호)를 오는 11월 말부터 3만 2000원으로 10.3% 인상한다. 연말 시즌 한정판으로 나오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2호)는 지난해 연말 3만8000원에서 올해 39000원으로 2.6% 올리고 딸기 생크림 케이크(3호)는 지난해 3만7000원에서 올해 3만9000원으로 5.4% 인상한다.

투썸플레이스의 TWG 로얄 밀크티 쉬폰 케이크

투썸플레이스는 8월에 단행했던 가격 인상분을 연말 시즌 한정판 제품에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앞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8월에도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1호) 가격을 3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2.5%, 딸기 생크림 케이크(1호)의 가격은 2만9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6% 올린 바 있다. 다만 커피 가격은 동결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주요 원부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지난 8월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며 "연말에 나오는 한정판 케이크에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얄 밀크티 쉬폰 케이크의 경우 공정 자체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며 "기존 밀크티 쉬폰 케이크에서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으로 가격 인상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매각 추진' 투썸플레이스, 몸집 불리기 일환 관측도

투썸플레이스의 최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지난 5월 상장을 계획했지만 최근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염두에 두고 국내외 PEF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매각을 앞두고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CJ푸드빌에서 앵커로 인수될 당시 투썸플레이스의 기업가치는 4500억원으로 평가됐었다. 현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투썸플레이스의 가치를 매입가보다 높은 6000억~8000억 수준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20 shj1004@newspim.com

커피프랜차이즈 업계 2위인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장악력을 고려할 때 가격인상으로 인한 리스크보다 이점이 더 많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19년 3월 케이크류와 차·음료 등 4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가량 올린 이후 급격한 매출 상승효과를 누린 바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311억으로 전년 2742억 대비 20.7% 올랐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2020년에도 전년보다 10.3% 오른 3655억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스타벅스, 이디야, 할리스, 커피빈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실적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가격의 경우 경쟁사와 비교되기 쉽고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제품이라 인상이 부담스럽지만 케이크는 상대적으로 티가 덜 나고 연말 시즌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인상분이 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과정에서 검토해볼만한 카드"라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