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흙수저' 이재명…비주류서 與 대선후보로 우뚝 섰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10일 18:18

최종수정 : 2021년10월10일 18:21

대선 공식 출마 선언에서도 '흙수저' 자칭
성남시장 때부터 적극 행정으로 '눈길'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서울·경기지역 경선과 3차 일반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장동 의혹에도 앞서 있었던 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보여준 지지율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그동안 이 지사는 스스로를 흙수저와 비주류, 변방장수 등으로 자칭하며 국민을 향한 공감대를 확산해왔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그는 공식 출마 선언에서도 본인이 '흙수저'임을 강조하며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특유의 강한 추진력으로 속 시원한 '사이다' 행정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 지사 주도로 경기도 차원에서 도민들에게 선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03 kilroy023@newspim.com

◆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

이 지사는 20대 대선 출마 선언에서 본인을 '흙수저'와 '비주류'로 지칭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왔기에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시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1964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지독한 가난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공장생활을 시작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가난'은 그를 따라다니는 키워드가 됐다. 공장생활을 하던 중 기계에 왼쪽 팔을 눌려 장애 판정을 받은 일화 또한 유명하다.

검정고시 통과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1982년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이 지사는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 때문에 법대에 진학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이 지사는 어려운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역사회 시민운동가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4년 성남시의회가 시민들이 직접 발의한 '공공의료원' 설치 조례를 부결시킨 것을 계기로 정치 입문을 결심한다.

그는 최근 출연한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선 출마 결심 이유를 묻자 "어린 시절 공장생활을 할 때는 힘든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더라"며 "우리가 사는 이 나라를 지옥이라고 부르는 젊은이들이 있다. 지옥 탈출에 대한 희망도 사라진 것을 바꿔야 한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05 photo@newspim.com

◆ 대선주자 만든 장점은 강한 추진력과 사이다 행정

이 지사는 민주당 입당 이후 2006년과 2008년 도전한 지방선거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다. 당선 이후 성남시 부채 7285억을 갚고자 채무 이행을 연기하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3년간 시민들과 힘을 합쳐 4572억의 부채를 청산한 일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그의 강한 추진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성남 모란시장 개고기 시장 폐쇄'다. 모란시장은 개고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국내 최대 시장으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지사는 2016년 모란 가축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업종 전환과 시설 환경 정비를 통해 가축시장을 폐쇄했다.

경기도지사 당선 이후에도 이 지사의 적극적인 행보는 이어졌다.

지난해 경기도가 하천·계곡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불법 시설물 철거에 나서자 이 지사는 직접 경기도 양평군 거북섬을 찾아 철거 상황을 점검하며 끝까지 철거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랜 시간 방치돼 있던 불법 시설물은 이 지사의 청정계곡 복원사업 추진으로 빠르게 철거됐다. 당시 그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시하고 "깨끗해진 계곡을 도민 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며 "불법은 없애고 지역 관광과 경제는 모두 살리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에서 감염이 확산되자 과천에 있는 신천지 본부를 찾아가 신도 3만3000명의 명단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는 "신천지 측에서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지체할 시간의 여유가 없다"며 "감염 확산을 차단하려면 역학조사가 시급하다"고 직접 현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또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설치, 운영하고 배달앱의 독과점 횡포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도 자체 공공 배달앱을 개발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 같은 사례들은 '이재명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적극적인 행정의 표본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대한민국호의 5년을 책임지려 한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형수 욕설 논란 등 이슈 속에서 선출되지 않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치열한 본선 경쟁을 뚫어낼지 주목된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