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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월가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올해 4분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방어적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아시아 배당주 톱픽을 공개했다. 부동산, 금융, 에너지 섹터에 걸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 주식으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포함됐다.
5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가 발간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은 일본 제외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이 20억달러를 초과하고 배당 수익률이 최소 2.5% 이상인 종목을 선정했다.
길버트 웡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모간스탠리 전략팀은 선정한 종목들이 앞으로 1년간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배당금 삭감을 발표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해당 종목들은 모두 모간스탠리가 '비중 확대'로 평가한 종목들이다.

우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에너지 기업 페트로차이나(PetroChina)다. 페트로차이나는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의 자회사로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의 올해 연 배당수익률은 6.5%로 예상된다.
모간스탠리는 페트로차이나에 대해 유가 상승에 대한 대용물(proxy)로 평가하며, "중국의 탄소 중립 추진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에너지 가격을 시장 기반 가격 구조로 전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는 신홍기부동산(00016)이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신홍기부동산의 올해 연 배당수익률은 5.1%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의 반복적 수입과 주당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세 번째 추천주는 용호부동산(00960)이다. 올해 배당 수익률은 5.5%로 예상됐다. 올해와 내후년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후, 2022년과 2023년에는 15~20% 성장할 거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순익 성장률도 두 자릿수를 예상했다.
한국의 하나금융과 KB금융도 각각 배당수익률이 6%, 5.3%로 모간스탠리의 배당주 상위 10개 종목에 들었다. 이 밖에 호주의 자원회사인 사우스32(South32)는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5.2%로 급격히 뛸 것으로 예상됐다.
jihyeon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