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오징어게임 등 OTT 인기에 하이마트·전자랜드 '방긋'...대형 TV 판매량 30%이상 ↑

기사입력 : 2021년10월13일 16:20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0:37

인기 드라마 방영일에 유통가 대형가전 판매량도 덩달아 뛰어
11월 디즈니플러스 등 대형 OTT 국내 상륙...가전 업계 기대감↑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오징어게임' 과 같이 인터넷에서 보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콘텐츠가 대각선 길이만 75인치(약 189cm)에 달하는 대형 TV 판매 실적을 30%이상 견인했다.

13일 이마트·전자랜드·롯데하이마트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대형 TV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인치 이상의 초대형 TV 매출이 크게 뛰었다.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이마트의 9개월간 전체 TV 매출 가운데 75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이 40.8%로 가장 높았다. 75인치 TV 매출도 전년대비 35.9% 증가했다.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는 전년대비 34% 늘어났다. 반대로 75인치 미만 TV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전년대비 45% 뛰었다.

과거엔 OTT 콘텐츠를 홀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려는 수요가 늘었다. 대표적인 OTT인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한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예전에 OTT 콘텐츠는 1-2인 가구가 주로 시청했지만 4인 가구 등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추세로 바꿨다"며 "넷플릭스의 DP와 오징어게임과 티빙의 스트릿우먼파이터 등 OTT 콘텐츠가 한층 풍부해지고 인기도 높아져서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오 모씨(30)는"가족들과 종종 OTT 콘텐츠를 본다"며 "가족과 안방에서 큰 TV로 OTT 콘텐츠를 보기위해 핸드폰과 TV를 연결하는 케이블과 기계 등 관련 장치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도 가전제품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김남구 롯데하이마트 MD는 "코로나19와 '집콕' 장기화로 영화관에 가지 못하자 집에서 영화관 분위기를 내기 위해 큰 화면을 구입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내에서 즐기는 OTT 콘텐츠 인기가 더 높아지며 대형 가전 판매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히트를 친 OTT 콘텐츠 개봉 시기에 유통가의 매출도 뛰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대형 TV 매출은 8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30% 뛰었다. 넷플릭스에서 독점적으로 DP와 오징어게임을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가 이슈가 됐던 시기다. DP는 8월말에 오징어게임은 9월초에 개봉했다.

다음달에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대형 OTT 플랫폼도 한국에 상륙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화제작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대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