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디즈니도 '오징어게임' 필수…OTT, K-콘텐츠 경쟁 달아오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징어게임' 만들거나 HBO와 손잡거나
'메뚜기족' 잡으려면 독점콘텐츠는 필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의 콘텐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콘텐츠 자체제작보다 콘텐츠 수급에 집중하던 OTT들도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며 뛰어들었고 아직 자체제작 역량을 갖추지 못한 OTT사들은 해외 유명 방송사들과 콘텐츠 독점 수급 계약에 나섰다.

4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는 최근 CJ ENM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사 출신 인력 영입이 한창이다. '킹덤', '오징어게임' 등 넷플릭스가 제작한 K-콘텐츠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흥행하고 있어, 디즈니도 K-콘텐츠 자체제작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실제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도 올 초 "한국의 지식재산권(IP) 기반 K-콘텐츠를 제작해 연내 선보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토종 OTT인 왓챠도 콘텐츠 수급·공개 일변도에서 벗어나 콘텐츠 자체제작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예능프로그램 '노는브로', 웹드라마 '좋좋소'의 공동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웹드라마 '최종병기 그녀(가제)'를 제작 중이다. 자체제작 콘텐츠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왓챠 시리즈·영화 공모전'도 열고 있다. 수상작은 왓챠에서 제작돼 대중에 선보이게 된다.

해외 유명 제작·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한다. 앞서 왓챠가 이 같은 방법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웨이브(wavve)와 LG유플러스도 적극적으로 외국 제작사와 손을 잡고 있다. 웨이브는 HBO에 이어 지난 8월에는 NBC 유니버설의 스트리밍서비스 '피콕'과 콘텐츠 국내 독점 및 최초 공개 계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달부터 자사 OTT서비스 'U+모바일tv'에서 미국 방송사 바이아컴CBS의 콘텐츠 1400여편을 국내 독점제공하기로 했다.

OTT가 독점 콘텐츠 경쟁에 집중하는 것은 결국 이용자들의 꾸준한 정기구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국내 OTT시장은 3~4년 전만 해도 넷플릭스 1강체제였다. 하지만 인터넷(IP)TV 성장 정체를 예견한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과 디즈니를 비롯한 해외 유명 OTT운영사들의 한국 시장 직접 진출로, 시장이 커지는 속도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OTT의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러 OTT를 한꺼번에 구독하게 됐다며 한 네티즌이 올린 글. SNS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자료=트위터 갈무리] 2021.10.01 nanana@newspim.com

국내에서 OTT 유료이용자는 평균적으로 OTT 애플리케이션(앱)을 1.3개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올 정도로 중복구독이 일상화됐다. 온라인에서는 "오는 11월 디즈니+까지 론칭되면 OTT구독료에 가랑이가 찢어지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매월 구독하는 OTT를 교체하는 '메뚜기족'도 많아지고 있어 OTT입장에서는 이용자가 꾸준히 월 구독료를 지불할 동기를 제공하려면 경쟁사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하는 상황이다. OTT의 콘텐츠 경쟁에는 플랫폼사들의 이 같은 고민이 담겨있다. 

김홍기 웨이브 콘텐츠그룹장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제작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웨이브 해외 시리즈 라인업에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