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박사방' 조주빈, 대법원서 징역 42년 확정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0:44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1:11

대법원, 박사방 범죄집단 인정…조주빈 징역 42년 확정
현재 강제추행 혐의 1심 진행 중…형 더 늘어날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협박해 만든 성착취물을 공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26)이 징역 42년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42년을 선고받은 조주빈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4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사방 공범들도 각각 징역 7~13년형이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2020.03.25 leehs@newspim.com

앞서 조주빈은 지난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를 협박해 만든 성착취물 영상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박사방 일당을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라는 범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범죄단체로 보고 범죄단체조직 혐의와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조주빈에게 징역 40년과 가상화폐 예탁금과 1억604여만원에 대한 추징을 선고했다. 또 30년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유치원·초등학교 접근 금지와 15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선고했다.

이후 조주빈은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도 기소돼 징역 5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두 사건이 병합 심리됐다. 2심 재판부 역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으나, 두 사건을 함께 재판받았을 때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징역 42년을 선고했다. 여기에 10년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간 및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에 대한 각각 10년간 취업제한, 가상화폐 등 범죄수익 몰수, 1억828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대법원은 이같은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박사방은 범죄활동을 위해 조직된 범죄집단에 해당하고, 이에 가담한 사람들은 범죄집단 조직 또는 가입죄나 범죄집단활동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조주빈은 올 4월 조건만남을 가장해 만난 피해자들을 강제추행하고 나체 사진을 전송하게 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상태다. 이날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고 추가 기소 사건에서도 유죄가 선고될 경우 조주빈의 형량은 징역 42년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