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S&P500 상승률 3월 초 이후 최고

기사입력 : 2021년10월15일 05:15

최종수정 : 2021년10월15일 05:1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주들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포인트(1.56%) 상승한 3만4912.5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79포인트(1.73%) 상승한 1만4823.43으로 집계됐다.

이날 다우는 지난 7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지난 3월 5일, 5월 20일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예상을 웃돈 대형은행의 실적에 환호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모간스탠리는 일제히 기대 이상의 이익 증가 사실을 공개했다. BofA의 주가는 4.47% 상승했으며 모간스탠리도 2.46% 올랐다. 씨티도 0.70% 상승했지만 웰스파고는 1.26% 내렸다.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유나이티드 헬스의 주가는 4.18% 올랐다.

반도체 관련 주식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 TSMC는 강한 반도체 수요로 4분기 매출액이 월가의 기대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3.85% 상승했고 마이크론도 2.14% 올랐다. 퀄컴의 주가 역시 2.90%의 랠리를 펼쳤다.

뉴바인스 캐피털의 안드레 바크호스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오늘 시장의 강세는 예상보다 강한 실적에 꽤 예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워싱턴 크로싱 어드바이저스의 케빈 캐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비용 압박과 공급 우려가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이것은 경기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생산자들은 높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고 주식을 지지할 수 있는 더 강한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S&P500지수에 속한 모든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헌팅턴 프라이빗 뱅크의 존 어거스틴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 다소 FOMO(fear of missing out·)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매수자가 유입되고 있고 이것은 견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이 이번 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전반적인 투입 비용 상승 속에서 경영진들의 전망과 관련한 코멘트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만 건을 밑돌았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로 다소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8.6% 올라 201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중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518%로 하락했다.

금리가 내리면서 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애플(+2.02%)과 아마존(+0.47%),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59%), 마이크로소프트(+2.17%)는 이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의 재고 증가 소식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87센트(1.1%) 오른 81.3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12월물은 882센트(1.0%) 오른 84.00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강세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장보다 5.53포인트(1.20%) 오른 465.92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13.34포인트(1.40%) 상승한 1만5462.72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7.83포인트(1.33%) 오른 6685.21에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5.89포인트(0.92%) 상승한 7207.71을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화 하락 속에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20달러(0.2%) 오른 1797.90달러를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50% 내린 16.8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