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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산중위 '월성원전 1호기' 충돌…해외자원개발 부실 도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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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채희봉 사장, 월성1호기 폐쇄 설계"
채희봉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지시한 바 없다"
"LNG 가격상승 감안한 요금인상 필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5일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자원공기업 국정감사에서는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공방이 이어졌다. 또 해외자원개발 부실과 경영악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날 국감장에서 "월성1호기 조기폐쇄와 관련해 경제성 계수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원전 관련 계수를 뜯어 맞추라고 산업부에 지시하지 않았냐"는 질의에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는 멀쩡한 원전을 강제 폐쇄한 희대의 사건으로 감사원 감사결과와 검찰 기소로 알려졌다"며 "채희봉 사장은 직권남용, 강요, 지시 등 월성1호기 즉시 폐쇄 과정을 설계하고 그 지시가 이행되고 있는지 파악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석유공사,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강원랜드, 석탄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5 kilroy023@newspim.com

채 사장은 "주장하는 내용이 공소장 어디에 나오는거냐"라며 "의원님 말씀하시는 부분이 사실관계가 틀리다"고 즉시 반박했다.

이어 "멀쩡한 원전이라고 했는데 월성1호기와 관련해 서울행정법원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이미 판결이 난 상황이었다"며 "지난번 국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조기폐쇄에 관여한 바 없고 원전 경제성 계수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채 사장의 답변에 야당 의원들은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묻는 의원에게 거꾸로 질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피감기관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야당 의원 수가 적어서 여당이 보호해줄 것이라 생각하나. 그런 태도로 공직을 수행했다면 지극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권명호 의원은 "국감을 준비하면서 제출받은 자료가 미흡할 때는 언론 보도를 의존할 수 있다"며 "당사자는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하면 될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국감장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적절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를 지적해야 하는데 이번 국감은 지나치게 정치 국감이 되고 있다"며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공무원이라는 이유 하나로 언론에 보도된 각종 허위 사실 인정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발언했다.

같은 당 이소영 의원은 "피감기관도 예의와 존중을 갖춰야겠지만 국회도 최소한의 예의와 격식을 갖춰서 말해야 한다"며 "동료 의원이 '대든다'는 표현을 했는데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직장 상사가 하급자에 그렇게 얘기했다면 인권 침해로 제재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맨 왼쪽)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석유공사,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강원랜드, 석탄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석자들과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15 kilroy023@newspim.com

아울러 해외자원개발 부실과 경영악화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석유공사가 지난 2009년 8000억원에 사들인 페루 석유회사 '사비아페루'를 올해 초 28억원에 '헐값' 매각했다고 질책했다.

신 의원은 "대형 투자 경험이 없는 석유공사가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다 실패한 대표적 사례"라며 "회사가 어려운데 오히려 억대 연봉자가 늘어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사비아페루뿐 아니라 2009∼2012년 추진한 사업에서 손실이 났으나 2014년 이후 진행한 사업의 예상 회수율은 120%로 어느 정도 회복 단계"라며 "올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5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해광업공단 등이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중요 사업까지 모두 매각해 전 세계적인 자원확보 총력전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권명호 의원은 "자본잠식 상태인 석유공사가 1000억원을 투자해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냐"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편승해 재무 건전성을 악화할 게 아니라 본업에 충실해 철저한 자구노력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과 관련해서는 최근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에 따라 적절한 규모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계속되는 도시가스 요금 동결에 대해 동의하는지를 묻는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의 질의에 "물가당국의 정책 목표도 중요하고 고충도 이해하지만 지금 해외 LNG 가격 상승은 글로벌 현상"이라며 "요금에 대한 원가 부담이 늘어난 부분을 감안해 적절한 수준의 요금 인상을 허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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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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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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