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조국 일가 변호사 vs. 비호 아냐"…부산대 총장 질타

기사입력 : 2021년10월19일 17:34

최종수정 : 2021년10월19일 17:59

김병욱 국힘 의원 "정유라 사건·쌍둥이 여고 사건, 1심 판결 전 입학취소"
차정인 부산대 총장 "행정절차법 지키면서 사건 다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부산대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와 관련해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인가'를 두고 고성이 오갔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검찰개혁위원회 1기 위원이었던 차정인 부산대 총장의 경력을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경북대(경북대병원 포함)ㆍ부산대(부산대병원 포함) 등 2021년도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9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국정농단 사건의 정유라 사건,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문제 유출 사건 등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모두 학교 측에서 당사자들의 입학을 취소한 선례가 있다"며 "전임 총장도 표장장이 취소됐다면 조씨의 입학을 취소한다고 했는데, 부산대의 결정이 늦어진 이유가 뭐냐"며 따져 물었다.

이어 "부산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총장 독단적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차 총장이) 조국 일가의 변호사인가. 똑바로 해라"고 고함을 쳤다.

그러자 차 총장은 "한 일가의 변호인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똑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경심 전 교수와 관련해 항소심 판단까지 나왔고, 조 씨의 의전원 입시 문제를 조사한 부산대 공정위는 서류성적이 3위라고 허위로 발표했다"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공정위원장이 누구인지를 교육부에 보고는 했으며, 왜 비호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차 총장은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낀다"며 "비호가 아니며, 이에 대해 해명을 하려고 하면 말을 끊는다"고 해명했다.

이후 질의 시간이 끝난 후 김 의원은 탁자를 치면서 "부산대 자존심에 먹칠을 한 정치총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차 총장은 "개인적인 지적을 하는 것은 피감기관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며, 행정절차법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야당 간사인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도 "부산대 부총장은 (조 씨가) 허위 경력과 표창장을 인용하지 안했다고 했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었다"며 "(원래 성적대로 기재됐으면) 최종 면접까지 가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1심 판결요지인데, 왜 대학 측은 확인하지 못했나"고 지적했다.

한편 여당은 차 총장 방어에 나섰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씨의 처분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을 만난 적이 있느냐"며 "학생은 졸업한 후 자격시험에도 합격했는데 가혹한 것 아니었냐"고 물었다.

이에 차 총장은 "가혹한 측면이 있었다"며 "교육부가 형사 사건과는 다르게 별도의 판단을 낼릴 수 있다고 해서 대학 차원의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답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