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군사전문가들 "北 SLBM 역량 강화 간과해선 곤란"

기사입력 : 2021년10월22일 08:57

최종수정 : 2021년10월22일 08:57

"한국 미사일방어체계 사각지대 우려 제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의 국방·외교 수장들이 유사시 한국 군 전력으로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방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현재 북한의 잠수함 전력이 제한적인 건 사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향후 추가 시험을 통해 관련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데 대한 경계를 늦춰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현지시각)전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SLBM이 아직 초보적인 수준으로, 요격이 가능한 수준의 무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2021.10.20 oneway@newspim.com

서 장관은 "(북한이) 여러 가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발사 플랫폼하고 같이 결합이 돼야 하기 때문에 초보 단계에서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북한의 SLBM 기술은 "우리 군의 능력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안킷 판다 핵정책 선임연구원은 RFA에 "현재 1척에 머물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탑재 잠수함 전력의 한계를 감안할 때, 이 능력이 완전히 구체화되지 않았을 것이란 점은 아마도 사실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 자체가 한국의 미사일방어체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판다 연구원은 나아가 최근 시험발사에 사용된 미사일은 지난 몇 년간 북한이 선보인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KN-24' 및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해상 기반으로 개량한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미국 군축 비확산 전문가인 조슈아 폴락 미들버리 국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여러 모로 해당 미사일은 북한이 최근 몇 년 동안 육지에서 시험한 '전술' 미사일 중 하나인 'KN-23'을 해군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폴락 연구원은 이번에 북한이 해상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15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당시 썼던 종류와 같거나, 또는 매우 유사한 미사일이라며 "미사일은 그렇지 않더라도 발사기반 방식(basing mode)은 새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전문지 제인스인텔리전스리뷰(JIR)에 투고해온 북한 무기 체계 전문가 나단 헌트 분석관도 북한이 시험발사한 SLBM의 본질은 'KN-23'과 같다며, 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을 회피하기 위해 낮은 궤도로 비행하며 방향을 바꾸는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헌트 분석관은 앞서 북한이 이 같은 전술 미사일을 육지에서 시험했을 당시에도 한국의 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 범위의 사각 지대가 있어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더불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감시해온 일본도 이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북한이 이번 SLBM 발사에서 비교적 작은 지름의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잠재적으로 추가적인 공간 확보를 통해 잠수함 내 탑재될 수 있는 미사일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또 주로 큰 규모의 SLBM은 핵 능력을 배치하는 데 사용되지만 더 작은 SLBM은 군 당국에 핵과 더불어 재래식 타격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등 더 많은 공격적 선택권을 주는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북한이 더 작은 고체연료 모터 기반의 SLBM을 출시했다는 점은 관련 능력을 계속 연마하고, 향후 더 큰 등급의 새로운 무기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시험을 더 자주 할 수 있다는 상황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l)'에 같은 날 게재된 최신 보고서(Sinpo South Shipyard Update: SLBM Test Launch)는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이후 신포조선소에서 별다른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최근 한국이 신형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대한 대응이자 북한의 SLBM 개발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구성 요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