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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오세훈표 재개발에 사활 건 강남 '대청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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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복합사업 최종 후보지서 탈락
토지주‧집주인 찾아 '동분서주'
강남 마지막 노른자 땅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정부의 재개발 후보지 선정이 발표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요. 수십번 정부와 시, 관할 구청에 민원도 넣고 항의 방문도 해봤지만 꿈쩍도 안 해요. 슬럼화가 심한 지역인데도 재개발 사업지로 선정은 커녕 논의 조차도 안하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이 동네 주민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강남구 일원동 주민 박동은(68)씨)

"강남에 있다는 이유로 수십년째 방치된 지역은 이곳 뿐에요. 준공 후 30년이 넘었고 해마다 반지하층의 침수와 누수로 인해 고통 받고 있어요. 지칠 때로 지친 주민들은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사업(신속통합기획) 공모를 위해 토지주와 집주인 등을 찾아다니면서 동의서를 받고 있어요. 다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사업이 추진될지 모르는 눈치에요."(강남구 일원동 주민 한동민(51)씨)

[서울=뉴스핌]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일대. [사진=유명환 기자]2021.10.25 ymh7536@newspim.com

◆ 강남 마지막 노른자 땅…"이번이 마지막 도전"

서울 강남구의 마지막 노른자 땅인 일원동 주민들은 오세훈 서울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옛 공공기획) 참여를 위해 주민 동의서를 받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24일 만난 일원동 주민 염상혁(43)씨는 "정부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 신청을 해봤지만 이 지역은 사업 조건에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후보지에서 제외시켰다"며 "올해 사업 참여를 위해 원주민들을 찾아 동의율 35%까지 끌어 올렸음에도 정부가 사업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도가 높은 지역임에도 정부는 이를 외면하면서 주민들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대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재개발 사업으로 선회해 개발 사업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와 지금 토지 소유자와 집주인에게 동의서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신속통합기획 신규 재개발 후보지를 공모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건축‧교통‧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기존 제도상 소요되는 사업 기간이 5년이라면 신속통합기획 적용 시 2년 내 마칠 수 있다.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 탈락한 일원동 주민으로서는 신속통합기획이 마지막 탈출구로 여기고 있다. 지난 7월 일원동 대청마을 주민들은 국토교통부에 도심복합사업 동의서를 제출했다.

도심복합사업을 추진 중인 대청마을 주민대표단은 전체 소유주 중 다주택자를 제외한 1600가구 중 560가구의 동의서(약 35%)를 확보했다.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에 필요한 주민동의율 1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국토부는 후보지 선정에서 대청마을을 제외시켰다. 지난 8월 국토부는 6차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 대청마을을 제외시켰다. 당시 국토부는 총 56곳의 후보지를 발표했지만, 시장 수요가 높은 강남권 후보지는 단 1곳도 선정하지 못했다.

주민 3분의 1 동의와 81%에 달하는 건물 노후도에도 도심복합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대청마을 주민들은 반발했지만, 정부는 사업 조건에 충족되지 않다는 이유로 후보지 선정에서 제외시켰다.

대청마을 재개발 조합원은 "대청마을 택지조성 당시에 건축된 지하가구가 노후화되면서 장마철 누수와 곰팡이 문제 등으로 거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외면했다"며 "빌라를 짓는 가구들이 늘면서 추후 노후도가 충족되지 못하면 이 지역은 더 이상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서울 강남구 대청마을 항공뷰.[사진=네이버 항공뷰]유명환 기자 = 2021.10.25 ymh7536@newspim.com

◆ "1만 가구 이상 수용 가능 지역…강남권 공급 해갈 도움"

이 지역 주민들은 신속통합 사업이 마지막 재건축 기회로 보고 있다. 대청마을은 준공 30년이 넘은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곳으로 해마다 '강남권 1순위' 개발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인근에 자리잡은 이 곳은 2016년 4월 처음으로 재건축을 위한 종 상향 추진이 공론화 됐다. 같은 해 서울시는 아파트를 제외한 10가구 이하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재건축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고층 아파트 건립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나 최근 서울시가 저층 주거지인 2종 일반주거지역 건물 높이를 7층까지로 제한하는 규제를 풀어 최고 25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용적률도 상향 조정하면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종 상향이 이뤄지면 대청마을일대는 최대 25층 높이의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청마을 거주자 최 모 씨는 "강남지역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정부 사업에서 탈락됐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선정될 경우 1만 가구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단지로 재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공급 가뭄 현상이 해갈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낡은 아파트와 주택가가 밀집했던 지역에 대규모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일원동 일대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 공급 가뭄 현상이 두드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개발 사업 추진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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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2분기 영업익 160조 육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나란히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예고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16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메모리 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0조~90조원, SK하이닉스는 61조~69조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최대 15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 20조원에도 못 미쳤던 양사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8배 가량 치솟은 셈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뉴스핌DB] ◆D램·낸드 가격 폭등…삼성전자 최대 실적 견인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을 166조~180조원, 영업이익을 80조~90조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DS) 부문이 실적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DS 부문 영업이익은 78조~83조원 수준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9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실적은 HBM보다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낸드플래시 ASP는 60% 안팎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증한 반면 공급 확대는 제한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세트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모바일(MX)과 디스플레이(VD)·가전(DA) 사업부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엔비디아향 HBM4 공급을 계기로 HBM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 축소까지 맞물리면서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AI 투자 확대에 HBM·D램·낸드 동반 강세오는 29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1조~69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77% 안팎으로 삼성전자 DS 부문을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을 이끄는 동력은 HBM 시장 지배력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반도체 업체들에 HBM을 공급하며 고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여기에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글로벌 AI 투자가 올해 8000억 달러에서 내년 1조1000억 달러, 2028년 1조5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에이전트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메모리 수요는 향후 수년간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AI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14%에서 2027년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경쟁이 지속되는 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 업계의 호황 국면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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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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