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문화재청,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등 보물 지정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재청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 등 8건의 관아 건축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관아 문화재들은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1건, 대구 1건, 경기도 3건, 강원도 2건, 경남도 1건이며 행정체제상으로는 중앙 관아 1건, 지방관아로는 감영과 동헌 3건, 객사 2건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사진=문화재청] 2021.10.28 alice09@newspim.com

남한산성의 병영 관아 2건도 포함된다. 현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돼 있는 관아건축은 총 5건으로, 모두 객사건물이다.

관아건축이란 왕조시대 관원들이 모여 나랏일을 다스리기 위해 지은 건축물이다. 중앙집권의 행정체제가 마련된 조선 시대의 지방 행정도시에는 동헌을 중심으로 하는 관아건축이 전국적으로 건립돼 그 수효가 상당했지만, 현재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던 관아건축은 수차례의 전쟁으로 파괴되기 쉬웠고, 근대도시로의 변화과정에서 급격히 소멸될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현존하는 관아 대부분은 지방에 있고, 일제강점기 이후부터는 대부분 지역에서 학교 등으로 전용되면서 상당 부분 변형되어 사용됐다.

특히 한성부에 있던 관아들은 현재 3개동만 남은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으로 관아건축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다른 건축유형에 비해 소홀했던 원인이 됐다.

관아건축은 본래 관원이 나랏일을 보는 일인 만큼 궁궐건축이나 사찰건축과는 달리 화려하지 않으나 구조적으로는 비교적 높은 기단과 익공식 공포, 팔작지붕 등을 사용해 일반민가와 달리 단아하면서도 위엄 있게 지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 [사진=문화재청] 2021.10.28 alice09@newspim.com

이번 관아건축 문화재의 보물 지정 예고는 ▲조선 시대 중앙관아 건물 중 원위치에 보존되고 있는 종친부 건물이 지정되어 조선후기 중앙 관아건축물의 형태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점 ▲지방관아 중 관찰사가 파견돼 근무하던 감영의 정당인선화당과 읍치에 파견된 지방관의 집무 공관인 동헌이 처음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점 ▲전란속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고 후대에까지 교훈의 공간으로서 역할 했던 남한산성 내의 병영 관아건물이 지정됐다는 점 등이 눈여겨 볼만하다.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은 조선시대 관공서 중 최고 등급인 정1품아문의 하나인 종친부 건물로, 흥선대원군 집권 당시왕권강화의 일환으로 종친부의 권한과 조직을 확대하며 종친부 건물이 대규모로 늘어날 당시 중건(1866)됐다.

경근당과 옥첩당은 고종대 302칸에 달했던 종친부 건축군의 중심 전각으로서 19세기 중앙 관아 건축의 배치와 구성, 연결방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사례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또 1981년 경근당과 옥첩당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였다가 2013년 다시 원위치로 이전됐지만, 당초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며 많은 부재를 재사용했다는 점이 건축물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충분한 근거가 됐다.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은 조선시대 지방관아 중 최상위 관직자였던 종2품 관찰사가 파견된 감영 중 경상도 감영의 정당으로, 1807년에 중건된 이후 몇 차례의 수리를 거치면서 다소 규모의 변화가 보이나 대체로 건립 당시의 건축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남한산성 수어장대 [사진=문화재청] 2021.10.28 alice09@newspim.com

'남한산성 수어장대'는 1751년(영조 27년) 중층의 장대를 건축하고 안에는 무망루, 밖에는 서장대라 편액했고 현재 건물은 1836년(헌종 1년) 개건한 것이며, 이때 지금의 '수어장대'란 헌판을 써서 달았다.

이 장소는 병자호란 당시 인조는 물론이고, 이후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등 역대의 국왕이 남한산성을 찾을 때 반드시 올라서 옛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였던 곳으로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남한산성 연무관'은 남한산성을 수축하던 시기인 1625년(인조 3년)에 창건돼 그 직후 그 직후 1626년에 창설된 중앙 군영인 수어청의 중심 건물로, 1795년(정조 19년) 수어청의 본영이자 광주유수의 집무처로 사용됐다.

'안성 객사 정청'은 안성 객사에서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대궐을 향해 망궐례를 행하는 공간으로, 고려시대 건립돼 현존하는 객사 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강릉 칠사당'은 강릉대도호부 관아 구역 내에 있으며, 조선시대 지방 수령의 집무처로 사용된 건물이다. 최초 건립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1632년(인조 10년)에 중건하고 이후 1867년(고종 4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성 객사 정청 [사진=문화재청] 2021.10.28 alice09@newspim.com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은 조선시대 강원도 감영의 정당으로서 중앙에서 파견된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공간이다. 이는 정문인 포정문도 원형으로 남아있어 조선시대 감영의 구성 중 핵심적인 공간인 진입공간의 위계를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감영이다.

1667년 중건된 이후 현재까지 주요 목조가구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조선 시대 고급 관아건축의 전형으로 감영 정당의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건축사례로 볼 수 있다.

'거제 기성관'은 거제현과 거제도호부의 객관으로서 1665년(현종 6년) 창건 이래, 1726년(영조 2년), 1801년(순조 1년), 1892년(고종 29년)의 중수를 거쳐 1909년경까지 기능을 유지했다.

행정과 군사적 성격을 갖는 남해안 관아의 객사로서 인근의 통영 세병관, 여수 진남관 등과 비견할 수 있는 규모와 형식을고려할 때,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조물 문화재 주제연구를 통하여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건조물 문화재를 적극 발굴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 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등 8건 관아건축 문화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걸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