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검색결과도 맞춤형으로" 네이버, AI 적용한 '에어서치' 공개

기사입력 : 2021년10월28일 14:55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14:55

정형화된 '통합검색'→스마트블록 중심 '에어서치'로
연내 스마트블록 15%까지 확대…"탐색경험 차별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앞으로는 '초록창'에 같은 검색어를 입력해도 검색 의도에 따라 서로 다른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연내 인공지능(AI)으로 현재 트렌드와 개인별 관심사를 반영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새로운 검색 사용성을 위한 네이버 검색의 방향성'을 주제로, 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에어서치(AiRSearch)'를 소개했다.

'에어서치'는 에어스(AiRS), 에이아이템즈(AiTEMS), 에어스페이스(AiRSPACE) 등 콘텐츠·쇼핑·로컬 단위의 다양한 AI 추천기술과 검색을 아우루는 네이버의 AI 검색 브랜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네이버 서치CIC의 김상범 책임리더(왼쪽)와 최재호 책임리더(오른쪽) [사진=네이버] 2021.10.28 nanana@newspim.com

김상범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에어서치는 네이버검색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이었던 '통합검색'만큼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을 대표하는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에어서치 기반의 검색에서는 '정답'을 찾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의도가 다양한 검색에 대해서도 맞춤형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색의도 다르면 검색 결과도 달라야"

김 책임리더는 "최근 검색의 트렌드는 정답을 찾는 검색에서, 관심사를 발견하고 탐색하기 위한 검색까지 사용성이 확장되고 있다"며 "같은 키워드라도 검색 의도가 다른 키워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크로플 칼로리, 맹장염 초기증상, 창원 버스요금 등을 검색하는 사용자는 대부분 하나의 정답을 찾고자 하는 반면, 바다낚시, 캠핑, 손세차 등의 경우, 같은 검색어라도 사용자별로, 혹은 상황별로 검색 의도가 다양하다. 현재 네이버 검색에 입력되는 질의 중 탐색형 질의가 전체의 약 65%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검색어들의 검색 건수도 최근 2년간 매년 10% 증가할 정도로 사용자의 검색 의도가 다양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의도가 다양해 사용자마다 찾고자 하는 콘텐츠가 각기 다른 경우, 기존의 네이버 통합검색이 제공하는 이미지·동영상·쇼핑·지식iN 등 정형화된 컬렉션 단위의 검색결과로는 만족스러운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소개한 '에어서치' 기반 검색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제공되는 정형화된 컬렉션 단위의 검색결과에서 벗어나, 현재 트렌드와 개인의 관심사가 반영돼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맞춤형 결과가 '스마트블록' 형태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스마트블록은 콘텐츠분석에 기반한 '스마트블록 생성'과 사용자 취향에 기반한 '스마트블록 랭킹' 과정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각 단계에는 네이버의 다양한 AI 기술이 반영돼 있다.

김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여러 검색어를 찾아서 입력할 필요없이, 막연한 검색어만 입력해도 콘텐츠를 빠르게 발견하거나, 특정 분야의 다양한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지난 6월부터 40여개 키워드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동일 키워드당 소비되는 콘텐츠의 종류가 이전 대비 38% 이상 다양해지며, 더 많은 창작자와 콘텐츠들이 사용자와 매칭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스마트블록' 연내 검색결과의 10~15%까지 확대

최재호 서치 CIC​책임리더는 이어 스마트블록과 에어서치 고도화 계획도 밝혔다. 스마트블록은 현재 취미·인테리어·레시피·원예 등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키워드 일부에 적용돼 있다. 추후 쇼핑·로컬 등 버티컬 주제까지 넓혀 연내 검색결과의 약 10~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마트블록의 추천방식도 더욱 정교해진다. 최 책임리더는 "우선 성별·연령 등 그룹별 개인화를 반영했으며, 연내에 사용자의 피드백까지 실시간으로 고려하는 반응형 검색 등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책임리더는 "네이버 검색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하며,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타 국가와는 달리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네이버가 통합검색을 통해 타 검색 서비스와의 차별화된 경험 제공으로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왔듯이, 이제 에어서치로 그 흐름을 이어가며, 더욱 새로운 검색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