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산 장이밍 쩡위췬 대륙의 신흥 부호 등극
반독점법 강화후 마윈 마화텅은 4,5위로 밀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생수업체 농푸산취안(農夫山泉, 농부산천)의 중산산(鐘睒睒,67세) 회장이 중국 최대 부호로 자리를 굳혔다.
'2021 후룬 100대 부호' 랭킹에서 농푸산취안 중산산 회장은 2020년 보다 재산이 250억 위안 증가한 3900억 위안으로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등극했다.
중산산 회장은 완타이바이오(万泰生物)와 농푸산취안 두개의 상장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완타이바이오는 순이익에서 작년 동기대비 200% 증가한 7억 여 위안을 기록했다.
농푸산취안의 상반기 순이익도 작년 동기 보다 40% 증가한 40억 위안에 달했다. 농푸산취안의 시가총액은 작년 동기 보다 약 10% 늘어났다. 10월 말 현재 두 상장사의 시가 총액은 5000억 위안을 넘고 있다.
중국 부호 2위 자리는 인공지능(AI) 콘텐츠 기업 바이트댄스(字節跳動) 장이밍(張一鳴, 38세) 회장이 차지했다. 장이밍 회장은 해외시장에서 틱톡으로 서비스중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기업 더우인의 창립자다.
장이밍 회장의 몸값은 작년(2020년) 보다 3배나 증가한 3400억 위안을 기록,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의 중산산(鐘睒睒) 회장에 이어 중국의 두번째 부자가 됐다.
바이트댄스는 맞춤형 뉴스서비스 진르 터우 티야오와 모바일에 기반한 숏 비디오 플랫폼 더우인(틱톡)이 주력 서비스이며 2020년 영업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한 2366억 위안에 달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최고 부호 중산산 농푸산취안 회장. [사진=텐센트]. 2021.10.28 chk@newspim.com |
2020년 바이트댄스의 활성화 고객은 19억에 달하며 국내외 전체 직원도 11만 명에 이른다. 바이트댄스는 2021년 후룬 500강 기업의 30위에 올랐다.
'2021년 후룬 중국 100대 부호랭킹'에서는 또 최근 중국 증시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신에너지 리튬 배터리기업 닝더스다이(宁德时, 영덕시대)의 쩡위췬(曾毓群, 53세) 회장이 3200억 위안의 재산으로 중국 부호 3위에 올랐다.
영덕시대는 올들어 투자가 쇄도하고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작년 10월에 비해 150%나 치솟았다. 시가총액도 1조 2000억위안으로 불어났다.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 차단' 정책에 의해 인터넷 생태계 정비 작업이 추진됨에 따라 인터넷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축소되고 창업자들의 몸값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과거 수년간 중국 부호순위 1,2위를 단골로 차지했던 알리바바 마윈 전 회장과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부호순위가 4, 5위로 후퇴했다.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재산은 3170억 위안으로 2020년에 비해 19%(730억 위안) 줄어들었다. 후룬 부호 순위는 2020년 2위에서 2021년엔 4위로 밀려났다. 마화텅 회장의 재산은 작년에 비해 730억 위안 줄어들었고, 올해 최고치에 비해서는 1600억 위안이나 감소했다.
알리바바 마윈 전 회장의 재산은 작년보다 1450억 위안 줄어든 2550억 위안으로 감소, 부호 순위 5위로 처졌다. 홍콩 증시의 알리바바 주가는 1년 만에 60% 가까이 폭락했다. 2021년 10월 말 싯가총액은 2조 5000억 위안 이하로 줄어들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