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사고·운행장애 사전에 파악
트램 등 신규 교통수단 도입에 맞는 관리체계 검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반영된 '제4차 철도안전종합계획(2023~2027)' 수립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4차 종합계획은 철도안전법 제 5조를 근거로 하며 지난 제3차 종합계획(2016~2022)에 이어 철도 안전 분야의 첨단화와 과학화를 통해 철도안전관리 실현을 주요 목표로 한다.
한국철도 KTX [사진=코레일] 2021.07.29. news2349@newspim.com |
우선 2027년 오송역에 도입예정인 제2철도교통관제센터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의 신 철도관제시스템과 무인운전 철도차량시스템·철도 신호통신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구성한다. 이를 통해 평상시는 물론 사고·장애 시에도 제한된 선로를 시스템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철도차량 및 철도시설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철도사고·운행장애의 근본원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사고·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그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인운전을 일반화하고 노면 전차(트램)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 등 미래 철도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철도안전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철도기술연구원과 부산시는 트램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오륙도선에 적용하고 있다. 그 외 서울·대전 등 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 트램도입을 계획 중에 있다.
국토부는 제4차 종합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 운영을 포함해 정책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용역은 다음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진행되고 1억1000만원이 소요된다.
정책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철도안전법'상 종합계획 변경절차에 따라 관계부처 및 철도운영기관과 협의 후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고 이를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제4차 종합계획 추진을 위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철도운영기관 뿐 아니라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도 충실히 수렴했다"며 "종합계획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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