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홍대앞 '허그 베어' 임지빈 작가의 '따뜻하고 선한' 영향력

기사입력 : 2021년11월01일 13:38

최종수정 : 2021년11월01일 13: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상의 거리에 예술 작품을 '배달'하는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로 주목
"놀거리 마땅치않은 아이들 찾아가는 '에어 바운스' 만들고 싶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홍대 앞의 일명 '주차장 거리'에 가면 커다란 분홍색 곰 한 마리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지난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되는 홍대 거리축제에서 마포구가 선보인 대규모 설치 미술 작품인 '허그 베어(Hug Bear)'다. '허그 베어'는 정식 명칭은 아니고, 모양이 꼭 사람을 끌어 안는 자세같다고 해서 붙은 애칭이다. 높이 8m의 '허그 베어' 앞에 서면 푹신한 곰 인형이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유명 팝 아티스트인 임지빈 작가(39)와 마포구가 손을 잡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와 임작가는 지난해에도  'LOVE' 메시지를 담은 커다란 베어 벌룬을 전시했다. 이번의 '허그 베어'에는 'SEE YOU'라는 메시지가 쓰여져 있는데, 이는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만날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상적인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게릴라성 전시인 '에브리웨어(Everywhere)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는 임지빈 작가를 만나 그의 예술 세계와 가치관에 대해 물어보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홍대앞 허그 베어 앞에 선 임지빈 작가. 2021.11.01 digibobos@newspim.com

- '허그 베어'의 메시지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주로 긍정적 의미의 메시지 글귀를 생각한다. 사람들이 봤을 때 직관적으로 느낄 수있고, 무엇을 말하는지 연상할 수 있는 쉬운 메시지를 사용하려 한다. 작년과 재작년 연말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도 '허그 베어'를 설치했는데, 2019년 것은 메시지가 'JOY'였던 반면, 작년 것은 역시 'SEE YOU'였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잘 만나지 못하는 '단절'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다."

- 설치 작품은 모두 '허그 베어'인가.

"사실 내 작품에는 이름이 없다. 끌어안는 모습같다고 해서 그냥 사람들이 '허그 베어'라고 부르는 것이다. 주로 풍선 형태라서 '베어 벌룬'이라고도 한다."

- 단순한 형태지만 그렇다고 제작 과정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픽 작업을 해서 건네주면 패턴을 떠서 프린트하는 파트너가 있다. 그런데 이 작업이 간단치 않다. 제작에만 1천만원 이상 들어간다."

- 이렇게 야외에 설치작품을 전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실내 전시회는 오는 사람이 비슷비슷하다. 오는 사람이 또 오고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회가 거듭될수록 허망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있는 일상의 공간에 찾아가서 전시를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냥 일상의 생활이 있는 공간에 '순간 미술관'을 만드는 개념이다.  2011년부터 이런 작업을 해왔으니 이제 10년이 넘었다. 해외에서는 2015년부터 시작했다."

- 일상의 공간이라 하지만 선호하는 장소가 있을 것 같다.

"내 작품은 주로 건물이나 문 사이에 끼어 있다. 이는 지하철의 사람들에 끼어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나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한다. 귀여운 형태로 그런 현대인을 응원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2019년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됐던 허그 베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2021.11.01 digibobos@newspim.com

- 해외에서의 설치작업은 다 초청해주는 경우인가.

"초청도 있고, 내가 그냥 여행가서 하는 경우도 있다. "

- 초청이 아니라면 설치 장소에 허가를 받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그래서 그라피티(graffiti) 작업처럼 허가 없이 그냥 한다. 내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며 현장에서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기도 한다. 뭘 훼손하는 작업이 아니니까, 경찰도 대개는 눈감아준다. 그러나 늘 호의적인 것은 아니어서 여권을 뺴앗기기도 하고, 경찰서에 끌려가기도 하고 별 경험이 많다. 작품을 대형 캐리어에 넣어 다니고, 인형에 바람 넣은 기계에서 소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폭탄 테러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임작가의 해외 작업은 이루 헤아릴 수 업이 많아서 회수를 세기도 어렵다. 아시아는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홍콩 등지에서 이루어졌고, 2019년에는 유럽의 20개 이상 도시에서 3개월 동안 진행되기도 했다.

- 이렇게 찾아가는 작업을 통해 얻는 만족이랄까,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베트남 하노이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설치를 하는 동안 아이들이 몰려들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는 내 작품 앞에서 너무 신나게 놀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실제로 예술이 필요한 곳은 따로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는 이처럼 예술이 필요한 곳에 배달을 하는 것이다."

- 이 작업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인가.

"내 작품은 벌룬이기 때문에, 재질만 조금 바꾸면 '에어 바운스(air bounce)'가 된다. 즉, 작품 자체가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이동식 놀이터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 아프리카 등 아이들이 놀거리가 마땅하지 않은 곳에 찾아가 이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즐겁기도 하고 매우 행복할 것 같다."

- 명품 브랜드와 협업도 자주 하는 것 같다.

"올해는 구찌와 같이 작업했다. 구찌에서 그룹 엑소(EXO)의 멤버인 카이가 좋아하는 테디베어를 모티브로 삼아 '카이X구찌(KAI x Gucci) 컬렉션'을 내놓으면서  나와 함께 아트워크를 했다. 콜라보 작품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이음 더 플레이스와 N서울타워,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아홉산 숲에 설치됐다. 그동안 삼성, 펜디, 나이키, 벤츠, 지포, 코카콜라 등 많은 기업들과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구찌 브랜드의 후원으로 부산 감천마을에 세워진 허그 베어. [사진 = 구찌 제공] 2021.11.01 digibobos@newspim.com

- 브라질의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 등 곰을 모티브로 삼는 해외 팝아티스트들이 많다. 특히 영향을 받았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아무래도 곰이 어릴 적의 향수를 자극하는 친근한 오브제라서 이를 차용하는 아티스트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올덴버그(Claes Thure Oldenburg)를 좋아한다. 광화문 청계천 입구의 꽈배기처럼 생긴 탑이 바로 그의 작품이다. 그는 1960년대부터 일상 사물을 엄청 크게 만든 모뉴먼트 작품을 많이 했다. 건물만한 체리나 볼링 핀 등. 그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브리토하고는 파리에서 같이 전시회를 한 적이 있다."

- 베어브릭(Bearbrick)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리미티드 제품들은 가격도 엄청 올라서 투기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피규어 작업은 하지 않을 것인가.

"아트 토이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피규어를 만들지 않는다. 나는 조각가다. 그래서 작품을 조각으로 보여주고 싶고, 조각 작품을 하고 싶다. 조각 작품은 많이 만들고 있다."

부산 신라대 조소과 출신의 임지빈 작가는 시작부터 운이 좋았다. 2009년 대학 4학년 때 아르코 아트페어에 영 아티스트로 참가했는데 당시 상하이 비엔날레의 빅토리아 루 디렉터가 그의 작품을 인상 깊게 봤다. 그 인연으로 상하이 비엔날레에 출품할 수 있게 됐다. '슈퍼 파더(Super Father)'라는 제목으로 늙고 배도 나온 슈퍼맨을 표현했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그걸 계기로 자연스럽게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임지빈의 출세작 '슈퍼 파더'. 2021.11.01 digibobos@newspim.com

신라대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신라대 입구와 신라 아트스페이스에서 임작가의 베어 벌룬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업을 위해 임작가는 졸업 이후 처음으로 모교를 방문했다. 일종의 금의환향이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