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미 국채 커브 플래트닝, 증시 '경기 낙관론' 틀렸다는 경고"

기사입력 : 2021년10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10월30일 07:00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3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채와 주식이 경기에 대해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채시장에서는 '일드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두드러지며 경기 둔화를 예상하는 한편 증시는 강세를 보이며 경기 낙관론을 고수 중이다. 일각에서는 국채시장의 해석에 무게를 두고 주가 하락을 전망했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 5년 추이, 음영 표시는 경기 침체기 [자료=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국채시장에서 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벌어지며 주식시장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가 국채시장의 경기 전망을 반영해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일드 커브 플래트닝은 국채 장기물과 단기물의 금리 차이 축소를 뜻한다. 플래트닝은 단기와 장기금리가 모두 오르면서도 단기금리 상승폭이 클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통상 관련 현상이 주목받는 경우는 최근처럼 단기금리는 오르고 장기금리는 떨어질 때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국채시장의 각각 장단기 금리 지표인 10년물(1.571%)과 2년물(0.501%) 금리 차이는 이날 107bp(1bp=0.01%포인트)로 이달 129bp 대비 22bp 낮았다. 올해 3월 159bp로 연중 최대치를 찍고 계속 축소하는 양상이다.

최근의 플래트닝은 보통 국채시장에서 경기 둔화가 예상될 때 생긴다. 현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기 회복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고 기준금리를 인상(단기금리 상승 요인)하면 경기가 둔화(장기금리 하락 요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씨티즌스뱅크의 토니 베디키언 글로벌 마켓담당 책임자는 "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뚜렷하다"며 연말연시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경기 우려가 커져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래트닝이 계속되다가 장단기 금리가 아예 역전되면 관련 현상이 주식시장에 주는 함의는 더 커진다.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가 아닌 침체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까닭이다. 이날 미국 국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 차이는 각각 2.0073%와 1.979%로 역전됐다.

과거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 금리 역전 뒤 기간별 주식의 초과수익률 [자료=리서치어필리에이츠]

리서치어필리에이츠에 따르면 과거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가 역전됐을 때 주식의 초과수익률(주식과 국채의 투자수익률 차이)은 2개월 뒤 -8.7%, 24개월 뒤에는 -7.0%로 각각 집계됐다. 36개월 뒤에는 -8.1%로 조사됐다.

이날 투자자들이 주로 보는 '2년·10년물'이나 '5년·30년물'에서 역전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일부 만기에서 역전이 벌어진 것을 두고 이번 플래트닝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넘길 사안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TD시큐리티스의 프리야 미스라 글로벌 금리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20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은 중앙은행의 긴축 조치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국채시장의 플래트닝 테마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플래트닝 후 장단기 금리 차이가 벌어지는 '일드 커브 스티프닝'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봤다. 스티프닝은 장기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기 낙관론을 반영한다. 국채시장의 경기 전망이 틀렸다는 애기다.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플래트닝 현상은 일시적이다"며 "투자자들은 국채시장의 메시지에는 주목하되 에누리해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 때 수혜를 누리는 은행이나 공업 등 경기민감주를 사라고 권장했다.

그는 스티프닝 전망의 이유로 국채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을 들었다. 아무리 실질금리가 낮다고 해도 현재 국채시장에 반영된 기대인플레가 2.5%를 넘어서는 만큼 10년물 금리가 최소 2%로 상승하는 게 맞다는 주장을 내놨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