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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봉이 김선달=해인사' 발언 대신 사과..."누를 끼쳤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01일 11:47

최종수정 : 2021년11월01일 11:47

고용진 "문화재 소유·관리하는 불교계 노고 높이 평가"
"국가 차원 지원책 대대적 강구"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정청래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해인사를 '봉이 김선달'에 빗대고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이) 국감 기간 중 문화재 관람료 문제에 대해 특정 사찰 거명하며 주장했던 일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므로 당 차원에서 이를 바로 잡는다"면서도 "비하 발언으로 대한불교조계종과 해인사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9 leehs@newspim.com

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다수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는 불교계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책을 대대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60년간 문화재법 등 국가 법률에 의해 종교재산권 침해 및 규제 받고 있는 전통사찰 피해를 잘 살펴서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여러 입장들을 잘 반영해서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달 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사찰 매표소의 위치를 문제 삼으며 "3.5km 밖에서 매표소에서 표 뽑고 통행세 내고 들어간다. 그 절에 안 들어가도 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조계종은 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의원은 이를 거부해왔다. 조계종은 지난달 20일 송영길 대표를 만나 사과를 요구했고 송 대표는 '정 의원의 발언이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사과한 바 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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