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재명, 이낙연계 이어 정세균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도와달라"

기사입력 : 2021년11월02일 17:25

최종수정 : 2021년11월02일 17:25

李, '원팀' 선대위 작업 속도…의원들 만나 "도와달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잇따라 '원팀' 만찬 회동을 가진다.

이 후보는 2일 오후 대선 경선후보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다.

김교흥·김영주·안규백·이원욱 등 정 전 총리를 도운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가진 데 이어 갖는 원팀 회동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후보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2021.11.02 photo@newspim.com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후보는 대선 본선 승리를 위한 의원들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작업이 한창인데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머잖아 발표되니 민주당도 제대로 원팀 무드를 만들자는 취지"라며 "경선 후 정식으로 자리를 갖고 내부 통합과 원팀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 같다. 이 전 대표 측과 가진 만찬과 같은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 측과 만난 자리에서 의원들의 입장과 조언을 주로 경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각 의원들이 자신의 입장과 후보에 대해 우려스러운 부분들을 에둘러 조언했고, 후보는 대체로 의원들 의견을 귀담아 들었다"고 했다. 기본소득 등 이 후보의 핵심 공약과 국민의힘 경선 전망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이 의원은 "기본소득에 대한 우려스러운 입장을 전했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신복지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역설하면서도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했다. 

다만 릴레이 회동에도 불구하고 화학적 결합이 성사되는 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나온다.

전날 회동에 참석한 한 중진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각 의원들에게 본선에서의 핵심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하긴 했지만 뜨뜻미지근한 분위기였다"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소맥'을 들이키며 다함께 원팀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라도 택한다"는 취지로 말해, 이 후보가 본인을 가리켜 "차악은 아니야"고 맞받아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선 "각 후보 캠프 인사들을 선대위 요직에 분산 배치하긴 했지만, 대선 국면에서 의례적으로 해오던 작업"이라며 "다같이 직을 하나씩 맡긴 하지만, 실제 크게 의미가 있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다만 "표면적인 갈등이나 내홍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 측 또 다른 의원은 "의례적으로 갖는 자리로 봐달라"고 짧게 말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