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비아이 수사 무마' 양현석 혐의 부인…"제보자 협박 들었다" 증언

기사입력 : 2021년11월05일 13:34

최종수정 : 2021년11월05일 13:34

양현석 "공익제보자에 거짓진술 강요한 사실 없다"
제보받은 경찰 "조사 당일 연락두절 후 진술 번복"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소속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에 대한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첫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1.11.05 kimkim@newspim.com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공익제보자) A씨를 만난 사실은 맞지만 공소장 기재와 같이 거짓 진술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어 무죄를 주장한다"고 했다. 양 전 대표도 피고인 입장이 마찬가지인지 묻는 재판부에 "네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는 A씨로부터 비아이의 마약류 범죄사실을 제보받았던 당시 용인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B씨는 2016년 8월 22일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마약류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아이와의 마약거래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YG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술하는 것을 굉장히 조심스러워했다"며 "같은 해 6월 경 다른 마약 거래가 적발돼 YG 관계자한테 불려갔고 '다시 한 번 YG 쪽에 마약을 공급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B씨는 당시 왜 조서에 이러한 내용을 남기지 않았냐는 검찰 질문에 "피의자의 혐의 사실 외에 별건이나 여죄 수사는 조서에 남기지 말자는 분위기였다"며 "A씨는 석방됐고 다음날 출석해 제보 내용에 대한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두절됐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일주일 뒤인 8월 30일 돌연 변호인을 대동해 조사를 받으러 왔으나 비아이와 관련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했다"며 "변호인이 A씨에게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진술 번복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검찰이 제시한 2019년 6월 경 A씨와 B씨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양 전 대표가 5억 정도 줬으면 나도 입 다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B씨는 이와 관련해 "비아이에 대해 진술을 번복해주면 대가를 주기로 했었는데 돈을 안 줬다는 의미로 이해했다"며 "웃으면서 대화했지만 진지하게 말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경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김모 씨로부터 A씨가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진술했다는 내용을 보고받고 A씨를 협박해 수사기관에 진술을 번복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연예인 지망생이던 A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진술을 번복해라', '넌 착한 애가 돼야지, 나쁜 애가 되면 되니',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A씨의 장래와 관련해 협박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진술을 번복했고 이듬해 6월 '양 전 대표가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미국에 나가있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 등 도피를 지시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한편 비아이는 2016년 4~5월 경 A씨로부터 대마초와 LSD 등 마약류를 구입하고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